뒤늦게 깨달은 농심(農心)
감자, 마늘 수확은 하지(夏至)가 수확 적기이지만, 장마가 시작되면 땅속에서 싹이 트기 때문에 미리 캐는 것이 좋다고 지인이 일러줍니다. 라디오에서는 이른 장마가 오늘 저녁부터 시작된다고 매시간 뉴스시간마다 알려줍니다. 하늘은 잔뜩 흐려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청천e 배움터에 다녀 온 오후 서너시경 우비를 챙겨 자전거를 타고 서운동 주말농장으로 달렸습니다. 근자에 서부간선수로에 생태로가 준공되어 서운동 농장가는 길이 한결 즐겼습니다. 족히 반시간이상 걸리던 농장길이 절반인 15분으로 줄어 들었습니다.
6월을 신록의 계절이라고 칭하는 까닭을 이제 알 것 같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허옇게 맨살을 보이던 농장이 며칠사이 성장한 작물들로 이제는 땅바닥이 보이질 않습니다. 어린아이 고추만한 파란 풋고추들과
오이들이 이제는 제법 커서 따먹을 만 합니다.
볼품없이 누렇게 떠있는 감자넝클을 걷어냈습니다. 씨알은 별로 굵지 않지만 먹을짐스런 감자들이 딸려 나옵니다. 한두렁의 감자를 캔 것이 한 박스가 안되지만 마음은 흐뭇하고 기쁨니다. 시골에 거주하는 농민들이 이 맛에 힘든 농삿일을 마다하지 않고 계속 하는가 봅니다.
출처 : 부평시니어기자단
글쓴이 : 기자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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