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스크랩]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길전 2013. 10. 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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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기자단 칼럼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토끼와 거북이 경주' 이야기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다 아는 스토리다. 달리기기 경주의 결과는 뜻밖에도 거북이의 승리였다. 아마도 토끼가 이겼다면 이야기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거기서 꾸준히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교훈을 얻는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거북이가 토끼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는 없다. 그런데 토끼는 잠을 잔다. 거북이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은연중에 '적의 불행은 나의 행복' 이라거나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말고 이용하라' 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겉으로는 '꾸준히 노력하면 성공한다' 고 말하지만  '타인의 불행을 담보로 나의 행복을 실현한다' 는 비겁함을 새기는 거다. 실은 저자는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이 우화에서 '정의란 무엇인가' 에  대해 독자들에게 말해 주고 싶은 것이다.

 

뭍에 사는  토끼와 물에 사는 거북이의 경주는 사실 원천적으로 무효이다. 전혀 공정하지 않은 경주이다. 정의의 바탕은 공정성이라고 저자는 설파한다. 우리 인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스포츠 경기에 훔뻑 빠진다. 스포츠 경기의 가장 큰 매력은 정정당당이다.

 

 자기편에만 유리한 룰을 정하거나 자기편만 상대방보다 많은 수의 선수를 내보내거나 하는 일 따위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최소한 기회 및 조건의 평등은 주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경기 중에 반칙을 하면 그에 따른 제제도 받게 되고 무엇보다 정당하게 승리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약속은 지켜지는 것이다.

 

 그래서 스포츠맨십이 중요한 것이다. 그게 바로 공정성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울러 윤리와 정의의 첫 시작은 이웃에 대한 관심과 약자의 배려라고 한다.  관심은 마음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며 그걸 겉으로 드러내 실천하는 첫 단계가 배려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배려가 사회적 규범으로 나타나게 되면 윤리와 도덕이 되고 사회적 연대로 이어지게 하는 게 바로 '정의' 라고 힘주어 말한다.

 

 

고희을 맞는 나이에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라는 스토링텔러를 통해서 또 하나의 참된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철 나자 망령난다' 는 엣 어르신의 말씀이 하나도 그른 데가 없음을 깨닫는다.

 

*註:부평구자원봉사센터 2013. 가을호자원봉사 한걸음에 본인 수필집(석양에 곱게 물들다) 글 한 편이 소개되어 실었습니다.  -크리스탈-

 

출처 : 부평시니어기자단
글쓴이 : 기자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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