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늘 수확하다.
서운동 친구 농장에서 농사짓기를 시작한 지, 어연 5년이 되는가 봅니다. 처음에는 푸성귀를 닥치는대로 이것 저것 심어 집에 가져오면 안식구가 반기는 것도 한 때입니다. 몇 차례 들고오면 '일거리 또 생겼다' 며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웃에 나눠주는 것도 역시 부담스럽습니다. 그런데 파, 고추, 마늘과 같은 양념류는 예외입니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에서 '단양산' 마늘 한 접을 구입하여 파종한 것이 지난 해 11월 초였습니다. 주말에 동탄 외손녀집에 다녀와 텃밭에 가보니 누렇게 변한 마늘이 축 쳐저 있습니다. 친구 마늘밭은 이미 정리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여름장마 들기 전이 마늘수확 적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마늘을 캤습니다. 마늘통이 굵지는 않지만, 가을 김장용으로는 제격인 것 같습니다. 혼자서 마늘을 캐자니 힘은 들지만
마음만은 행복합니다. '작물은 결코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는 생각 때문일 겁니다.
출처 : 부평시니어기자단
글쓴이 : 기자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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