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스크랩] 지인들 모임, 당분간 참석하지 못합니다.

길전 2015. 7. 17. 23:35

지인들 모임,  

당분간 참석하지 못합니다. 

 

 

 

한자성어에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교사시절부터  '완벽주의' 라는 별칭을 들어온 나는 요즘도 매사를 '대충대충' 넘기지 못하는 결벽증 비슷한 것이 있어  때로는 심신이 고달프다 못해 결국은 탈이 나서 고생을 합니다.  

 

태풍  '참홈' 으로 가뭄에 타들어가던 중부지방에 비록 흡족하지는 않지만 이틀에 걸친  단비가 무척 고마웠습니다. 텃밭에 나가보니 며칠전 이식한 서리태 콩이 한결 싱그럽습니다. 하지만 오랫만에 물맛을 본 잡초들도 어느새 한 뼘이나 웃자라 자꾸 심경을 건드립니다. 이틀에 걸쳐 텃밭 전체의 잡초를 뽑아주고 현수막 천으로 덮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밭 옆 개울가에서 흙 묻은 손을 씻는데 갑자기 허리에 통증을 느낌니다.

 

 간신히 귀가하여 늦은 조반을 들고 사우나 열탕에서 2시간 가량 허리통증을 풀었습니다. 웬만한 것 같아서 오후 2시 금빛평생교육 심화과정 '인천역사' 특강을 듣고 귀가길에 부평구평생학습관에 들려 인천삼락회원들에게 나눠 줄 평생학습재능 기부인(人) 모집 홍보물을 들고 왔습니다. 저녁에 푹 자고 나면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웬걸 다음날 아침 허리통증이 심해서 몸을 일으킬 수가 없습니다. 3년 전 고생했던 '척추협착' 증세가 도진 것이 분명합니다. 이틀째, 당시  지인의 소개로 치료받았던 원로변 '2001 아울렛' 인근에 있는 신경외과에서 치료중입니다.  "왜 이렇게 악화될 정도로 내버려두었느냐!" 는 원장님 말씀에 할 말이 없습니다. 그래서 2006년 8월  퇴임시 발간한  교단 에세이 제목이  '팔불출선생' 이지요. 

 

2015 부평문화원 실버문화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웰다잉과정(4기)를 비롯해서 부평역사박물관대학 제15기 특강,  2차시 남은 인포그랙픽과정 그리고 두리회 모임을 비롯하여 금사회 부평구시니어기자단과 오늘 오후 예정된 도란도란 삼산마을 신문 정례모임에 참석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당분간 지인들과의 모임 참석하기 어려울 것 같아 소식 전합니다.  ***크리스탈/김청규***  

 

 

출처 : 경인두리회
글쓴이 :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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