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스크랩]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길전 2016. 4. 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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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가장 잔인한 달!!





"4월은 가장 잔인한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피우며

추억과  욕정을 뒤섞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지요

망각의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뿌리로 약간의 목숨을 남겨 주었습니다."

        

  -이하 생략-


올해도 어김없이 4월이 왔습니다. 회비(10만원)는 꼬박꼬박 내면서 참석은 들쑥날쑥하다보니 안식구는 물론 동기들로부터 인사받기 십상입니다. 오늘은 마음 단단히 먹고 디-카 챙겨 인천대공원 두리회 조찬모임에 나섰습니다.




아파트 자전거 거치대에 있는 자전거로 갈산 지하철역까지, 지하철로 부평역까지,  경인전철로 다시 송내역까지, 그리고 부천시내 버스로 바꿔 타고 인천대공원 정문까지, 대공원 정문부터는 걸어서 공원식당까지 자그마치 다섯 번 과정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번거롭거나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오늘은 여늬 때와는 달리 대공원 정문에서 남측 주차장을 거쳐 야영 캠핑장을 지나 장수천변으로 걸었습니다.  장수천변 벚꽃은 여전히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생태공원 길섶 팝배꽂나무에는 스마트폰을 꺼내둔 상춘객들의 사진담기가 한창입니다. 



 그 누가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나요, 세상사 고통없이 쉽게 얻어지는 거 하나도 없습니다. 혹한의 겨울을 이겨내고 대지를 뚫고 나온 봄꽃들이 너무나 대견하다 못해 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야흐로 지금  온 세상이 元亨生長의 좋은 때입니다.***크리스탈***




출처 : 경인두리회
글쓴이 :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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