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나의 인생 모두다!!!"
초딩 동기가 모교 후배들에게 들려 주는 말
일요일 저녁 8시 KBS1 TV에서 방영되는 "찾아가는 강연 100℃" 는 내가 즐겨 시청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온갖 역경을 딛고 나름대로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시청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질 때가 많습니다. 이제 나흘밖에 남지 않은 丙申년 12월 27일(화)은 모교(부개초교)에서 절친 동기가 특강을 했습니다. 아울러 점심 때는 부개초 1회동기 모임인 그리움회원 15명이 인천 송도 신도시 테크노파크역 인근에 있는 피에스타 씨푸드 부페에서 송년 모임을 겸한 식사를 하는 날입니다.
아침식사를 하기가 무섭게 집을 나서 9시쯤 경인선 부개역에서 절친 동기를 만났습니다. 그는 '후배들이 입이 즐겨워야 이야기를 잘 들을 것' 이라면서 요크르트와 초코랫을 담은 두 박스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상자 하나씩을 들고 모교를 갔습니다. 올 9월 1일자로 응모 신청하여 부임한 여자 교장(최인자)이 밝은 미소로 우리를 맞아주었습니다. 대화 중 경인교대 후배(전, 인천교대 20회)임을 깨닫는 순간 혈육을 나눈 동기(同氣)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 해 2월이면 정든 학교를 떠날 후배(61회)들이 대기하고 있는 강당으로 자리를 올겼습니다. 절친 동기가 후배들에게 들려줄 이야기 주제는 "산은 내 인생의 모두다!!" 입니다. 인천기계공고를 나와 곧바로 인천제철에 입사한 친구는 중동 바람이 한창일때, 쿠웨이트 외국인 건설회사에서 일하다가 귀국하여 건설회사를 직접 차려 운영한 CEO입니다. 슬하에 자녀(3명)이 모두 머리가 총명하여 우리나라 명문대라고 일컽는 SKY에서 수학하여 우리 동기들이 한결같이 부러워 하던 모범 가정이었습니다.
50대 이후 운영하던 회사를 접고 매주 5회 전국 유명 산을 탐방하는 인인산악회를 창설하였습니다. 당시 버스 2대를 직접 운영하던 인천에서 가장 잘 나가는 산악회였습니다. 근자에는 산악회를 후배에게 물려주고 세계의 지붕이라고 하는 히말리야 산맥의 안나프르나 트레킹을 비롯하여 임자체(6,189m), 마나슬로(8,163m)을 등정한 바 있으며 일본의 후지산 & 북 알프산 등정, 28일간의 남미대륙 종주, 그리고 아프리카의 명산 킬리만자로 (5895m)를 두번씩이나 다녀 온 이른바 산 메니아입니다. 지구의 최고봉인 에레베스트 산(8.848m)을 반드시 등정하여 세계 기록사에 남기고 싶다는 것이 그의 꿈이기도 합니다.
절친 동기의 1시간의 강의를 마치고 곧바로 초딩동기들이 기다리고 있는 오찬장소 피에스타(Fiesta)씨푸드부페로 달려갔습니다. 일명, 그리움회 회원15명이 부페음식에 반주을 곁드려 2시간 여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최근 심하게 몸살을 앓고 있는 탄핵정국에 대한 이야기가 안 나올수가 없었습니다. 동기 모두가 하루빨리 정국이 수습되어 후대들이 마음놓고 살 수 있는 튼튼하고 건실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들이었습니다. 새 해 丁酉년에도 친목을 돈독히 하기 위해 전국 명승지 탐방을 계속하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습니다. 회장 김수현 그리고 만년 총무 윤정숙 여사 그간 그리움회 즐거운 만남 주선하느라 너무 수고했습니다. ***크리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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