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화성의 역사와 문화가 머무는 공간

길전 2020. 12. 13. 20:28

시간 잘도 갑니다. 오늘은 8월 첫 날이자 경기 화성시민이 된 지 정확하게 네 달이 되는 날입니다. 동탄 관내 학교에 근무하는 여식이 오늘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침이면 겨우 밥상 차려놓고 외손자 집으로 달려가던 안식구가 오늘 아침은 느긋합니다.

 

늦은 조반을 들고 그동안 마음속으로만 벼르던 화성시 향남면에 자리 잡고 있는 효원가족공원을 방문하여 영민하고 계신 장인 · 장모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모처럼 안식구와의 외출이라 귀가 길에 효원가족공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화성시 향토박물관을 찾았습니다.

 

 

향남읍 아파트 단지 내에 자리 잡고 있는 화성향토박물관을 들어섰을 때, 처음에는 너무나 호젓하여 '코로나19' 팬더믹 사태로 계속 휴관인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그런데 개관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흡사 아이들처럼 무척이나 기뼜습니다. 화성시향토박물관은 부평역사박물관 처럼 규모면에서는 비슷했지만, 지방 향토박물관 치고는 전시사료들이 많고 알차 내심 놀랐습니다.

 

 

1층은 사무실과 세미나실, 강당 그리고 어린이 체험실이 있고, 2층에 기록문화실, 생활문화실, 역사문화실 그리고 기획문화실에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상주하고 있는 해설사님께서 전시사료 하나하나를 꼼꼼히 설명해 주어 너무 고마웠습니다. 특히 역사사료들은 자세한 설명을 듣지 않으면 '수박 겉핥기 식' 으로 끝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외손자 ‘하경이’ 와 ‘선우’ 데리고 와서 '화성시 문화사랑(愛)' 을 심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처럼의 외출이라 외식을 하고자 했지만 마침 무섭게 쏟아 붓는 폭우로 곧바로 귀가했습니다. 칠십 평생 도로 운전 중에 이런 엄청난 비는 처음인 듯싶습니다. ***크리스탈/명심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