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4월부터 비록 몸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거주하고 있지만, 칠십 평생 살아 온 인천은 결코 잊을 수가 없다. 특히 초딩 시절과 교직의 꽃이라는 직분으로 근무한 부평은 여전히 마음속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동탄으로 내려온 후에도 계속 《굿머닝인천》을 구독하는 이유다. 따라서 나는 인천에 실제 거주할 때나 마찬가지로 인천에 관한 정치·사회·문화 등의 정보를 손금 보듯 소상히 꾀고 있다.
한 살 위인 손위 동서(同壻)가 세상을 떠, 충북대학교 부설 의대 장례식장에 다녀오니 아파트 우편물 함에 ‘굿머닝 인천 2월호’ 가 꽂혀 있다. 이번 2월호에서는 설(舊正)이 얼마 안 남은 때문인지 ‘함박눈 속 설맞이’ 라는 포토 에세이가 눈길을 끈다.
*** 함박눈 속 설맞이***
*글 김진국 본지 총편집국장/사진 최춘근 자유사진가
‘설날’을 앞둔, 어느 함박눈 내리는 날.
전통 공원을 찾은 동네 꼬마들이 ‘제기차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 두-울, 세엣...”
꼬마들이 차올린 제기가 평평 내리는
눈발을 뚫고 힘차게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올해는 실컷 뛰어 놀았으면 좋겠어요’
‘학교에서 친구들 만나 맘껏 어울리면 좋겠어요’
아이들은 제기를 차올릴 때마다
마음속으로 한 가지씩의 소원을 빌어 봅니다.
흰 눈처럼 깨끗한 동심이 하늘에 닿아
새해에는 인천이 탐스러운 눈꽃처럼 활짝 피어나길 소망합니다.
* http://blog.daum.net/kck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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