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탄 이야기

동탄신도시 오산천 산책로 벚 꽃 구경/2021. 4. 1.(월)

길전 2021. 4. 2. 11:33

동탄에 이주한 지, 꼭 일년 째 되는 4월 1일 서울 강남지역에 있는 치과에 가느라 두어시간 전철을 탔다. 지난 번에 이어 두 번째 길이라 한결 여유있게 병원에 도착하였다.  발치한 치아의 실밥을 제거하고 또 다른 치아를 신경치료 했다. 하나 치료하면 이내 다른 치아가 탈이 나니 속이 무척 상한다. 하지만 죽는 날까지 치과에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차라리 心肝이 편하다.

치료를 끝내고 처음 출발지였던 병점역에 도착하니 12시가 조금 넘었다.  17번 마을버스를 타고 요즘 토지 투기 문제로 혹독한 고초를 겪고 있는 오산천 인근 동탄 LH 홍보관 인근 정류장에서 내렸다. 오산천 산책로에 만개한 벚꽃을 보고싶어서다.

 

오산천의 발원지는 북쪽 방향으로 4km 정도 떨어진 용인시 기흥저수지다. 무봉산줄기에서 흐르는 지동천과 신리천이 오산천에 합류하여 오산시 중심 시내를 지나 평택시 진위천과 만난다.오산천을 경계로 서쪽이 구도심지 제1동탄이고 동쪽이 요즘  한창 개발되고 있는 신도시 제2동탄이다. 

 

오산천 산책로 벚꽃은 동탄주민들에게는 서울 윤중로 벚꽃 길 못지않은 봄철 명소이다. 점심때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벚꽃이 만개한 산책로를 걸으며 봄을 즐기는 모습이 너무나 행복해 보인다. 나도 아름다운 벚꽃 풍광을 스마트폰에 담았다. 인증사진도 찍었다.

 

벚꽂 산책로는 큰 재봉산까지 계속 이어지지만 오늘 따라 영상20도가 넘는 더운 날씨 탓에 중간 잎-새 교각을 건너 여울체육공원을 거쳐서 집에 도착했다.  다소 피곤했지만 마음은 꽤나 상쾌하다. (끝)  ***크리스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