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1. 6.10) 신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사는 헬스 에디터의 건강 노트의 《월드컵 영웅 데려간 췌장암...위험 대상은?》이라는 글이다. 월드컵 영웅 유상철을 하늘로 데려간 췌장암. 50세 타계 소식에 새삼 췌장암이 무섭게 느껴진다. 부평동초 근무시절 나를 보좌했던 N교감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교장으로 승진한지 얼마 안 되어 세상을 떠난 사례도 있다.
생존율이 12% 정도라고 하니 독하다는 폐암(30% 안팎)보다 낮다. 걸리면 끝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이다. 운동으로 다져진 몸일 텐데, 그도 피해 갈 수 없었으니 도대체 누가 위험 대상인가. 우선은 가족력이란다. 직계 가족에 췌장암 환자가 있었다면 확률이 크다고 한다. 췌장암은 70~80대에 생기는데, 유 감독처럼 이른 나이에 생겼다면 유전자적 취약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집안에 가족성 유방암, 대장암, 난소암, 흑색종이 있어도 췌장암 위험이 크다. 20대부터 췌장염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유전성 췌장염 환자도 위험하다. 당뇨병을 오래 앓았거나, 만성 췌장염 환자, 장기 흡연자도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지방질 고기와 가공육 섭취가 높을수록 위험도 커진단다.
췌장암이 수술로 제거가 가능한 1기 상태에서 발견되면 완치율은 50%로 뛴다. 조기 발견 행운은 건강 검진에서 복부 초음파를 했는데, 떼어내기 좋은 위치에 1~2cm 크기 췌장암이 발견되는 경우다. 하지만 췌장은 등쪽 복부 뒤에 있어 초음파로 전체를 살피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매년 CT를 찍기에는 방사선 피폭이 부담이다. 고위험 그룹에서는 방사선 피폭이 없는 췌장 MRI를 찍어 볼 것을 권장한다.
췌장암은 증상 없이 나타나기에 “스텔스(비행기 레이더 흡수제) 암‘으로 불린다고 한다. 등 쪽으로 퍼지는 복통, 체중감소, 황달 정도가 의심 증상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고령인구가 늘며 2035년에는 한 해, 1만 명에게 췌장암이 발생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고위험 그룹은 유전자 검사 · 상담을 받고 뭔가 의심스러운 게 보였을 때, 적극적으로 찾아내야 한다고 김철중 의학 전문기사는 충고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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