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미래를 생각하다. /2021. 7.26(월)

길전 2021. 7. 26. 18:25

 

 726일 한 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에 이 무대엔 33년간 애국가만 울려 퍼졌다는 제하의 기사가 신문 1명 톱기사로 장식되어 있다.

 

솔직히 지난 주 금요일(23) 저녁 개회식 때만 해도 전 세계가 코로나19 범 유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 시점에서 궂이 하계올림픽을 꼭 개최해야 하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세상사 최고선은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할 수도 없다’ 것이 평소 내 소신이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고,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것이 세상사 아닌가! 

그런데 올림픽 경기가 시작되어 나흘이 지난 오늘은 비록 1년 간 순연되긴 하였지만 하계올림픽이 개최되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유를 꼽자면 첫째, 세계 인들이 2년 째 접어드는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모두가 생기를 잃고 고독과 외로움에 지쳐있는 이른바 탈진 증후군((Burn-out Syndrome)에서 그나마 벗어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을 먼저 들 수 있겠다.

 

두 번째는 결코 짧지 않은 4~5년간을 오로지 올림픽만을 생각하면서 훈련에 몰두해온 전 세계 체육인들에게 자기의 기량을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는 사실이다. 도쿄하계올림픽이 열리지 않았다면 얼마나 실망이 클가! 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세 번째는 제32회 세계 올림픽 개최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온 일본을 위해도도 개최가 손 보다는 득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예로 많은 투자를 하여 건설한 체육관들이 단 한 번의 운동경기도 치러보지 못하고 슬럼화 된다고 생각해보자. 얼마나 가슴 아프고 쓰릴가!

 

 이런 측면에서 다수인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32회 세계하계올림픽을 개최한 토마스 바흐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과 현 일본 스가총리의 용단에 박수를 보내지 아닐 수 없다. 

 

제32회 하계올림픽이 개최 초반이지만 우리 어린 선수들이 조금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선전하는 모습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상을 느낄 수 있어 나는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다. 이 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양궁 남·여 혼성 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17세 고교생 김제덕군을 비롯하여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종전 한국기록(14480)0.18초 앞당긴 결승전에 오른 서울체고 18세 황선우군, 또한 여자 단식 탁구에서 룩셈부르크의 58세 베테랑 니시리안을 꺾고 3회전에 오른 약관의 신유빈양은 정말 장하고 대견하다.  일찍이 독일의 철학자 피히테는 한 나라의 장래를 알려면 그 나라의 청·소년을 보라고 했다.

 

특히 한국양궁을 올림픽 여자단체전 9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3명의 선수(강채영, 장민희, 안산) 쾌거도 대단하지만 33년째 양궁코리아를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요인이 바로 기존 국가대표도 혜택 없이 공정한 경쟁을 통한 선수를 선발한 양궁협회의 지략이라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 

 

공정 · 정의사회 구현은 외친다 고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다가오는 2022년 대선에서는 법과 규정을 존중하고 이를 엄정하게 지킬 수 있는 인물이 국민들로부터 추앙받아 대통령으로 당선되길 정녕 희구하면서 글을 맺는다.( ***크리스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