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교직에 몸담았던 교원들이 퇴직 후에도 청소년 선도, 학부모교육, 학교교육 지원을 통하여 국가발전과 사회공익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만든 사단법인단체가 있다. 이름 하여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 이다. 서울에 본회가 있고 13개 각 시·도에 지부가 있다. 세월 참 빠르다. 정년퇴임(2006.8)하면서 회원이 되었으니 햇수로 자그마치 17년이 된다. 회원 초기에는 중직인 사무처장을 맡아 줄 것을 권유받았으나 고사하고 이사직만 4년여 맡아 학부모 인성교육 강사로 활동한 바 있다.
三樂會란 이름은 맹자의 군자3락 (➀父母俱存,兄弟無故 ➁仰不愧於天,附不怍於人 ➂得天下英才而敎育之)에서 따온 명칭이다. 현재도 교육삼락회원들은 배우고, 가르치고, 봉사한다 등 3가지 즐거움을 기치로 하고 있다. 그동안 세계적인 팬데믹 현상인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방역시책으로 3년여 운영하지 못하다가 2023년 봄부터 김창진 교장이 23대 인교삼 회장 그리고 김낙희 교장이 사무처장으로 옹립되면서 인교삼 본연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사실 나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으로 이주(2020.4)한데다가, 척추 협착증으로 몸도 불편하고 또 이따금 들리는 좋지 못한 소식으로 인교삼과 연을 끊으려 했다. 그런데 학교 후배인 김 회장의 간곡한 요청에 결국 회원으로 주저앉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11월 23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정례회에 참석하였다. 평소 원리원칙과 완벽주의 성격이 강한 김 회장인지라 회원들은 정상적인 인교삼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웬걸, 내부 균열로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 인교연을 정상적인 궤도로 올려놓는데 성공하였다. 국가가 난국에 처하면 반드시 호국 영웅이 나타난다는 말이 있다. 그가 바로 현직시절 듣도 보도 못한 김낙희사무처장이다. 인교삼 업무를 긍정적인 사고로 깨끗하면서도 주도면밀하게 처리하는 스타일이 김회장과는 정말 찰떡궁합이 아닐 수가 없다. 그동안 인교삼의 운영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말끔히 해소시켰다.
특히 인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지원금으로 회원·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건강, 인성, 원예, 같은 세미나 운영이야 말로 굿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혹서기와 혹한기를 피해 월례회를 개최하려는 생각도 노년기에 접한 회원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물은 계속 흘러내려가야지 고이면 썩는다’ 는 이야기가 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정말 마음이 개운하다.
한 달 후면 곧 다가오는 2024년 甲辰년에는 더욱 알찬 계획으로 日日新 又日新하는 인천교육삼락회의 진면목을 보여 줄 것을 확신하면서 글을 맺는다. 그간 다소 침체기에 놓여던 인교삼을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복원시킨 노고에 찬사를 보내면서 새 해를 맞아 더욱 건승하시고 가정 또한 두루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크리스탈 힐링일기/2023.11.25.(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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