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1. 4. 14:00
세계 제2차 대전 종료 1년 전 해(1944)에 태어난 나는 당시 크게 유행하던 천연두를 앓은 흔적이 지금도 얼굴에 흐릿하게 남아있다. 하지만 어려서 큰 병을 앓은 탓인지 인생 칠십 古來稀까지는 병상에 누워 본 기억이 없다. 그런데 칠십을 넘기면서 부터 몸 이 곳 저 곳서 탈이 나기 시작한다. 먼저 칠십 초기에 척추협착증세로 단일 내시경 시술을 받았다. 그 후 경기 화성 시에 이주 후에는 뇌경색 초기 증세로 거의 한 달 가깝게 병상생활 끝에 알약 6알을 지금까지 매일 장복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5복 중에 하나인 長壽를 희구한다. 오죽하면 9988.234라는 문구가 지금까지 회자되지 않던가! 甲辰년 새해를 맞아 이제 팔순이 되는 나 역시 솔직히 건강하게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고통 없이 하늘나라 가는 것이 소망이다. 甲辰년 벽두에 지난해 「나래울 종합사회복지관」에서 태극권 수강을 함께 했던 모 지인으로부터 ‘노후의 지혜’ 라는 카-톡을 받았다.
그동안 일본인 의사가 쓴 베스트셀러 ‘80대의 벽’ 이라는 글은 여러 통로를 통해 여러 번 접해 읽었다. 하지만 금번 지인으로 받은 ‘행복한 노후 6가지’ 라는 글 만큼 나를 흥분시키지 못했다. 이 영상 글은 望九를 바라보는 내 또래 동기들뿐만 아니라 머지않아 실버가 될 중년 세대들도 한 번쯤은 읽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차피 한 번 살아 갈 인생이라면 행복한 삶이 좋지 않은가? 하는 생각에서 하는 말이다.
*첫 번째, 자식보다 배우자가 낫다.(혼자일 경우 재혼하라)
*두 번째, 하고픈 일 계속 하라.(자동차 운전, 취미활동...)
*세 번째, 참지도 말고 무리하지도 말자.(먹고싶은 음식, 적당한 음주, 지나친 운동X...)
*네 번째, 건강검진, 암 수술 안 해도 된다.(오히려 생명 단축)
*다섯 번째, 자기와 맞는 명의 선택하기.
*여섯 번째, 약은 최소량으로 줄려라. (끝)
***크리스탈 힐링일기/2024. 1.4(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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