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참 빠르다. 코로나로 인하여 외손자 둘을 돌보기 위해 동탄에 온지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지난 해, 음력 칠월 스무 날, 팔순(八旬)을 넘기면서 비로소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산행 동아리 모임에서 연배 되는 선배로부터 ‘60대는 해(年)마다 다르고, 70대는 달(月)마다 다르고, 80대는 일(日)마다 다르다’ 말을 우연히 들었다. 그 당시는 그저 흘러가는 이야기로만 들었는데, 막상 내가 망구(望九)의 처지가 되다보니 그 이야기가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는다.
18세기 세계 문학사 거장으로 일컫는 독일의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는 노년의 삶을 건강· 돈· 일· 친구· 꿈을 상실하는 시기‘ 라고 정의하면서 특히 ‘죽을 때까지 삶을 지탱해주는 것은 ‘사랑과 꿈’ 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노후가 즐거우려면 ‘이웃을 잘 만나야 한다’ 는 이야기도 있다. 현재 몸담고 살아가는 이웃에 『꿈 너머 꿈』 교회가 있다. 다달이 한 번씩 날을 정해 내가 가입한 경로당 회원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한다. 지난 달에는 근처 마트에서 구입한 바다 귤을 먹고 배탈이 나서 초대에 불참했다.
오늘(2024.4.15.) 교회 4층에 있는 식당에 들어서니 목사님 내·외 분이 ‘ 왜 사모님은 안 오셨냐?며’ 반갑게 맞이한다. 점심 메뉴가 수육, 새우젖, 쌈 채소, 김치전 등, 평소 좋아하는 음식이다. 목사님 내외분과 함께 식사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하였다. 우선 지난 3월 예수님 부활절에 손수 들고 오신 떡전과 삶은 계란 아내가 받기만 하고 세라잼 체험하느라 미처 인사 드리지 못한 점, 사과 드렸다. 아울러 소싯적에 세례까지 받고서 그동안 교회 두문불출한 연유를 솔직하게 말씀 드렸더니 이해된다고 김목사님께서 수용하신다.
식사가 끝나고 L 권사님의 웃음 치료 강좌에 이어 김 목사님의 목회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와 오늘의 중견 목사가 되기까지의 험난한 과정을 진솔하게 말씀 하시는 자세에 식사에 초대된 모든 참석자들이 숙연해지졌다. 현재 김목사님은 대한예수교 장로회 웨신 총회장을 5년째 연임하고 있다. 또한 기독교 장례의 새 패러다임이라 할 수 있는 ‘성경적 천국환성’을 개발하여 한국기독교장례문화연구원장 겸 투헤븐선교회 대표로서 활동하고 있다,
따라서 2015년 대한민국 혁신한국&파워브랜드 종교사회공헌부문 수상을 비롯하여 제4회 미션어워드 수상(2015. 4.28.국민일보을 비롯한 다수의 수상실적과 더불어 극동방송 ‘소망의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이밖에도 목사님 따님은 몽골 선교사로서 MIU의 뉴미디어뮤직과의 학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선교에 심혈을 기울리
고 있는 모범 그리스찬 집안이다. 교회 여러 곳을 돌아 보면서 스미트-폰에 담은 사진을 영상으로 편집했다.
(끝)
**크리스탈 힐링일기/2024.042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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