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스크랩] 교수들이 꼽은 올해 사자성어/擧世皆濁거세개탁

길전 2012. 12. 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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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꼽은 2012년 사자성어

'거세개탁'(擧世皆濁)

 

 

대학교수들은 올 한해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거세개탁'(擧世皆濁)을 꼽았다.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다 바르지 않다'는 의미다. 23일 교수신문에 의하면 지난 10~19일 전국 대학교수 6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8.1%(176명)가 거세개탁을 택했다. 이 사자성어는 중국 전국시대 초나라 충신인 굴원(屈原)이 쓴 어부사(漁父辭)에서 유래했다. 모함을 당해 벼슬에서 쫓겨나 초췌한 모습으로 살아가던 굴원을 알아본 한 어부가 "왜 이모습이 되었느냐" 고 물었다. 그러자 굴원은 "온 세상이 흐려 있는데, 나만 홀로 맑다. 뭇사람이 다 취해 있는데 나만 홀로 깨어있다. 그래서 쫓겨났다(擧世皆濁 我獨淸 衆人皆醉 我獨醒 是以見放)" 고 답했다. 거세개탁을 추천한 윤평중(철학) 한신대 교수"지식인들마저 현실 참여를 빌미로 파당적 언행을 일삼았던 점" 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2012. 12.24일자 성시윤기자 글 옮김***

출처 : 부평시니어기자단
글쓴이 : 기자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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