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스크랩] 맹자(孟子)를 아십니까?

길전 2013. 4. 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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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孟子)를 아십니까?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와 왕도(王道)정치

 

 

우리나라는 유사이래 중국의 영향을 벗어난 적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조선 5백년 동안의 통치이념은 중국에서 전파된 유교사상임을 부정할 사람은 한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네들이 공(孔)·맹(孟)을 모른다는 것은 말이 되질 않지요

 맹자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와 성선설(性善說)입니다.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를 키우면서 3번 이사했다는 이야기는 자녀를 키우면서 주변환경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반증하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지식·정보화사회라고  말하는 근자에도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는 절대 필요하다는 사실을  '세계인을 키우는 사람들' 의 코칭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리더십센터 김경섭 대표 부부는 슬하의 세 자녀를 몸소 키우면서 본(本)을 보이고 있어 화제입니다.

 

 김경섭부부는 미국에서 가정을 이루면서 결혼 전부터 몇명의 아이를 낳고 어떻게 키울 것인가? 에 대해서 꽤 많은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첫 아이를 임신하면서 부터 아이들이 다닐 고등학교를 알아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 교육에 어서 부모 다음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 학교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김경섭 부부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학교는 메사추세추주 앤도버에 소재한 필립스 아카데미 앤도버 학교였습니다. 이 학교는 부시명문가 3대가 다닌 227년의 전통을 지닌 미국 제일의 유명 사립고등학교입니다.

 

 

이 때부터 김경섭부부는 아이들을 필립스 아카데미에 보내기로 결심하고 3가지 교육원칙을 세워 철저히 실천했다고 합니다.

 첫번째 원칙은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두 번째 원칙은 '자기 관리 능력을 키워 주어야 한다' 세번째 원칙은 '아이들의 주거 환경을 배려해줘야 한다'였습니다. 그래서 그들 부부는 아이들을 키우는동안 필라델피아 시내와 가까운 뉴저지에 살면서 3번 이사를 했습니다. 첫 동네는 젊은 부부가 많이 사는 아이들의 또래 친구가 많았던  '체리힐' 두번째 마을은 자전거로 통학이 가능할만큼 안전했던 '무어스타운' 마지막 세번째 동네는 유명 학자들과 노벨상 수상자들이 많이 살았던 전원도시 '프린스턴' 이었다고 합니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를 설명하다보니 이야기 촛점을 벗어난 것 같습니다. 이처럼 맹자는 어린시절 어머니의 각별한 교육배려 덕분에 훌륭한 성인이 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맹자》는 유학을 탄생시킨 공자의 사상을 계승하여 더욱 발전시킨 아시아의 대표적 사상가입니다.

 

 

고대 중국의전국시대를 호령하던 일곱개의 강대국 중 하나였던 위(魏)나라의 혜(惠)왕은 정치적 조언을 듣고자 맹자를 스승으로 모셔옵니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에 이롭겠습니까?"  혜왕은 잔뜩 기대하면서 맹자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맹자는 혜왕의 기대와는 달리 당장의 부유함이나 강한 무력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서로 믿으며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맹자 정치사상의 핵심이 바로 이같은 '왕도(王道)정치'입니다. 왕도정치란 인의(仁義) 즉 도덕성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를 말합니다. 도덕성에 바탕을 둔 정치를 행해야 하는 근복적 이유는 백성(국민)들이 귀하기 때문입니다.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이 다음이고 임금이 가장 가볍다.(맹자 진심 하편)"라고 말합니다. 백성들이 행복한가 아닌가가 정치의 중심으로 보았던 것입니다. 새로 들어선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부디 그 약속이 지켜지기를 고대하면서 비록 늦긴 했지만 김선희 교수가 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인문학 강의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그 리고 미처 알지 못했던 맹자의 가르침을 뒤늦게나마 알게되어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출처 : 부평시니어기자단
글쓴이 : 기자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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