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스크랩] 주말 아침, 서운동 농장에서...

길전 2013. 5. 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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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 서운동 농장에서...

 

 

어제(5월3일)는 산행동호인 모임인 금사회원들과 계양산 두레길을 걸었습니다. 솔밭에서 목상동을 거쳐 계양역쪽으로 가는 길 주변에는 이미 고추, 가지, 토마토 그리고 오이 호박은 물론 심지어 고구마 순까지 심어져 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느 해인가 5월이 오기 전에 묘을 이식했다가 냉해를 입어 마음고생을 한 후로는 가능하면 늦게 심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금년에는 다소 늦었다는 생각에 오늘 아침 눈을 뜨지마자 안식구와 함께 차를 타고 서운동 어르신이 운영하는 온실묘포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른 새벽임에도 묘포장 어르신이 나와 계셨습니다. 고추 한판(72개), 오이 묘 20개, 그리고 가지와 토마토 묘를 각 4그루씩 구입했습니다. 모두 합해 2만 2천원입니다.

 

 이미 밑거름을 하고 비닐로 덮은 다음 구멍까지 뚫어놓은 상태라 이식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안식구가 묘판에서 고추묘를 하나씩 떼어 놓으면 나는 이미 뚫어 놓은 자리에 정성껏 심었습니다. 물을 주려고 했지만 근자에 자주 내린 비 덕분에 흙으로 보토만 해 주었습니다. 고추심고 남은 자리에 가지와 토마토를 식재하였습니다. 오이는 작년에 심어 재미를 보았던 그 자리에 묘 20그루를 식재 하였습니다. 이제 앞으로 열매가 맺히면 따먹을 일만 남은 것 같아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식전에 두어시간 일하고 늦은 조반 먹으니 밥맛도 꿀맛입니다. 오늘따라 안식구의 뒷꼭지가 더욱 예뻐 보입니다.   

           

출처 : 부평시니어기자단
글쓴이 : 기자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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