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大寒)의 아라뱃길 자전거 하이킹
부평시니아기자단의 강화석모도 탐방에 이어 경기 동탄 외손녀집에서 1박하고 인천 집에 귀가한 것이 지난 주 초였습니다. 뜬금없이 현기증이 나고 어지럽습니다. 석모도 야외 온천목욕 후, 젖은 몸을 제대로 말리지 않은데다 가 족히 12km가 넘는 길을 걸은 것이 무리가 된 듯 합니다. 밤에 머리가 지끈거리고 팔다리가 송곳으로 쑤시는 것처럼 져려옵니다. 감기·몸살이 틀림없습니다.
전에는 동네 병원에서 주사 한대 맞고 2~3일 약 먹으면 회복되었는데, 나이탓일까, 이 번에는 방안거사가 된 지 1주일이 넘었는데도 차도가 없습니다. 김포 대명항 평화통일 철책길 걷기에 참속하지 못해 지인들에게 정말 미안하기 그지 없습니다. 집안에만 있으니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어제는 사우나에 가서 땀을 빼고 터부룩하게 자란 턱수염도 밀었습니다. 체중을 재보니 자그마치 64kg입니다. 계속해서 먹고 눕고 하니 뱃골만 늘어난 것습니다. '중년 후, 뱃살 비만은 질병이다' 라고 적힌 글귀가 머리를 휘졌습니다.
오늘은 햇살이 퍼진 오후 두 · 서너시경 아들이 직장에서 운동용으로 타다가 집에 가져 온 자전거를 끌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가까운 부천 호수공원에나 가볍게 다녀 올 생각이었으나 나도 모르게 서부간선수로 산책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답답하던 기분이 한결 풀리는 것 같습니다. 내친 김에 서운동체육공원, 동양동, 귤현역을 지나 계양대교 아래 귤현나루까지 내달렸습니다.
경인아라뱃길은 천년동안 이어져 온 우리민족의 염원입니다. 강물은 유난히 맑고 푸르렀습니다. 깊은 한겨울임에도 자전거 마니아들의 활기찬 하이킹 모습들이 눈에 띄입니다. 수향5경인 귤현나루 주변의 풍광을 디카에 담았습니다. 특히 푸른 물에 무리지어 떠다니는 청둥오리의 아름다운 모습은 백미가 아닐 수 없습니다.
김포터미널 쪽으로 달리다가 두리생태공원(수향6경)에서 오토캠핑장을 지나 강태공들이 낚씨를 하는 모습이 보이는 굴포천변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청라-강서구간 BRT버스노선을 건너서 서운동 텃밭을 둘러보고 귀가하였습니다. 오늘 밤에는 단잠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리스탈/김청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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