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행복합니다.
'나는 정말 행복합니다' 나와 연배가 비슷한 '윤항기' 가수의 노래입니다. 요즘 「부평학」 스토리텔러활동으로 나는 정말 정말 행복함을 느낌니다.
한식날인 4월 6일 아침, 우리 내외는 일찍감치 인천가족공원 부모님 산소를 찾아뵙습니다. 그리고 귀가하여 간단히 요기를 하고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인천갈산초등학교를 걸어서 갔습니다. 3학년 아이들에게 부평(愛)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기로 정해진 날이기 때문입니다.
교장실에 들러 3층 학년휴게실로 가는데, 뜻밖에도 정년을 맞이 한 B학교에서 정말 아끼고 사랑했던 선생님을 만날줄이야! 3학년 1반을 담임했다기에 우정 그 학급에서 부평사랑(愛) 이야기를 1시간동안 했습니다. 20명 안팍의 아이들이 담임을 닮아서 그런지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교정을 나오는데, 한 여아가 뛰어와 "안녕히 가세요" 하고 인사를 합니다.
"너, 3학년 1반이니"
"예"
"그래, 고맙다. 잘가!"
생면부지의 여아에게서 인사를 받고보니 오지 가평에서의 새내기교사시절의 감회가 빛바랜 필림처럼 반추됩니다. 백두대간 심심계곡에 흐르는 청계수보다 더 깨끗한 아이들과의 40년 생활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느낌니다. 그래서 성현『맹자』께서 '인생 3락 중 하나가 득천하영재지(得天下英才敎育之)' 라고 한 까닭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부자봉 시니어기자/크리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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