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인천 송도 한옥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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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한옥마을에서...

 

인천 신도시 《송도》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미국 뉴욕 만하튼이나 중국 상하이의 마천루를 연상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결코 틀린 생각이 아닙니다. 포스코에서 건축한 ［동북아트레이트타워］는 지하 3층~지상 65층 건물로서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마천루입니다. 하지만 송도 신도시에는 고층 빌딩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곳 센트럴 파크에는 고색창연한 한옥마을도 있다는 사실 눈으로 직접 보지 않은 사람 아마 믿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주말 이 곳 한옥마을내에 자리잡고 있는 음식점(경복궁)에서 조촐한 가족모임이 있었습니다. 집사람 동생인 막내처남 집들이와 더불어 안식구의 예순여섯번째 맞는 생일 축하 모임이 있었습니다. 직장이 영국계회사로 현재 가족과 떨어져 혼자 영국에 가있던 막내 처남이 새 집 이사를 위해 일시 귀국하였습니다.

 

 

지난 주 초, 막내 처남이 내 안부를 물으며 송도 한옥마을에 자리를 마련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난감하였습니다. 어쩌다 가족모임에서 최고 어른이 된 나는 "새 집에서 집들이를 해야지, 무슨 돈이 많다고 그것도 이름붙은 음식점에서 하느냐!!" 고 질타하였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누나 생일 겸해서 한옥마을에다 자리를 예약했던 것입니다. 진한 오누이 사랑 미처 깨닫지 못한 내가 바보입니다. 

 

 

처가집 가족들이 모처럼 오랫만에 모여(성인만 19인) 가슴에 묻어 두었던 해포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를 마치고 막내 처남 새집으로 옮겨 2차 집들이를 하였습니다. 새 집은 지난 해 45억 아시아인들의 축제에 참가한 선수들이 묵었던 선수촌 아파트입니다. 귀가하니 밤 11시가 넘었습니다. '선한 끝은 있어도 악한 끝은 없다'는 옛 성현의 말씀을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막내 처남 마음씀임 때문에 오늘 하루 정말 행복했습니다.

                                                                                                               ***크리스탈***

     

 

 

 

출처 : 부평시니어기자단

글쓴이 : 기자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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