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Z 베이비 자녀를 글로벌 리더로 키우려면...
2016년 7월 13일(수) 인천교육삼락회에서 벌리고 있는 「가정교육-바로하기」 학부모연수를 위해 영종도에 자리잡고 있는 인천영종초등학교를 방문하였다. 퇴임후, 지인들과 더불어 백운산 및 을왕리해수욕장을 다녀온 적이 있어 쉽게 학교를 방문할 것으로 생각했다.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면서 놓여진 영종대교를 지나 금산IC까지는 탈없이 잘 왔다. 그런데 금산IC 진입이후부터 학교를 찾지 못해 30분 이상을 새로 뚫린 도로에서 방황했다.
새로 조성된 '하늘 달빛로' 거리 모습
영종도는 백제에서 조선 중기까지는 '제비가 많은 섬이라 하여 자연도라 칭하던 섬'이다. 이 섬이 영종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숙종때로 주변에 북도와 용유도를 거느리고 동쪽에 인천을 머리에 이고 서쪽에 신불도가 양옆을 받치고 있다 하여 '긴마루의 뜻을 가진 영종이라 부르게 되었다' 는 이야기가 있다. 구한말 부천군에 속해 있다가 잠시 옹진군에 편입되었다가 다시 인천에 편입되어 현재 행정구역상으로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동이다.
섬 중앙에 솟은 백운산(255.5m)에는 1.300여년 전인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고찰 용궁사가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기 전(2001.4)에는 시교육청에서 이 곳 갯벌에 '학생해양탐구학습장'을 설치하여 인천관내 교사들은 거의 한번씩은 학생들을 인솔하고 다녀간 기억들이 있다.
새로 이전한 인천영종 초등학교 전경
자고나면 바뀌는 것이 영종도이다. 전에 볼 수 없던 고층 아파트와 더불어 새로 생긴 도로를자동차 '네비'가 제대로 읽지를 못한다. 하는 수 없이 영종초등학교 교무실로 전화를 걸어 연수 시작 10분전에야 겨우 새로 자리잡은 영종초등학교에 도착하였다. 저출산 고령화 현상으로 시내 대부분 학교들은 학생수가 크게 줄고 있지만 , 유독 영종초등학교는 그 반대 현상이다. 우선 교장과 교단교사의 교량적 역할을 하는 교감이 셋이나 되었다. 본교 42학급에 금산 분교장 6학급 도합 48학급에 학생수가 1200명을 상회한다. 말 그대로 영종은 상전벽해(桑田碧海)하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신식 모습의 인천영종초등학교 교사 모습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을 가리켜 'Z세대'라 한다. 21세기 신인류라 칭하는 Z베이비 자녀를 둔 학부모 45명을 대상으로 준비한 PPT 자료를 가지고 1시간에 걸쳐 강의를 하였다. 얼마전 전까지만 해도 유대인들의 성전인 「탈무드」에서 말하는 가정교육 이론이 학부모연수에서 통했다. 하지만 요즘은 한물 간 학설이다. '물고기를 잡는법'을 가르치려 애쓰지 말고, 바다를 미치도록 그리워 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지금 우리는 잘하고 있을까?〕의 저자(송은주박사)는 말한다.
필자의 「가정교육-바로하기」 강의 장면
한 예로 동탄에 거주하는 외손자(3세)는 누가 알려주지 않았음에도 엄마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자기가 좋아하는 '뽀르르'를 즐긴다. 이런 현상이 요즘 Z베이버의 일반적인 특징이다. 세계최고의 CEO 이자 자선사업가인 「 빌 게이츠」가 명문대 하버드를 중퇴하고 친구와 함께 밴처사업을 하겠다고 했을 때 이를 부모가 수용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그가 존재할 수 있는가? 를 나는 생각하곤 한다. 사실 나도 이와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강원에 있는 모국립대학교에 어렵게 입학한 아들이 1년 만에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휴학하고 컴퓨터 관련 전문학원에 수강하겠다' 고 하였으나 일거에 거절하였다. 결국 아들은 현재 대학에서 4년간 수학한 전공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면서 나름대로 좋다고 말하고 있다.
동탄에 사는 외손자 '하경이와 선우'
40여 성상을 외길 학생교육에 봉직한 나 스스로도 요즘 '무엇이 올바른 교육행위인지?' 솔직히 헷갈린다. 아무튼 자고 나면 달라지는 세태에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든 세상임은 분명하다. 아무튼 여러모로 부족한 나를 학부모연수 강사로 배려해준 인천교육삼락회 김종배회장님 정말 고맙고 끝까지 강의를 몰두하여 경청해준 인천영종초등학교 학부모님들에게도 경의를 표한다. 정 교무부장선생님! 도움 감사드립니다.
***크리스탈/김청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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