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金裕貞) 문학촌에 다녀오다.
계절의 여왕이라고 칭하는 5월 끝 하루 전날(5월 30일) 부개초교 1회동기(1957년 졸) 모임인 그리움회원 열두명이 강원도 춘천시 실레마을(중리)에 다녀왔습니다. 경춘선 예전 역인 신남역 금병산에 둘러쌓인 모습이 마치 음푹한 떡시루 같다하여 이름 붙여진 실레(중리)마을은 마을전체가 일제 강점기 단편소설 작가인 김유정(金裕貞)의 고향으로서 지금도 점순이 등 소설 12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전해져 문학기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문화관광지입니다.
●●김유정의 약력
춘천시 신동면 중리(실레)에서 2남 6녀 중 차남으로 태어난 김유정은 유아기에 서울로 이사한 뒤 어린 나이에 부모를 모두 여윈 뒤 모성 결핍으로 한 때 말을 더듬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서울 재동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휘문고보에 이어 연희전문 문과에 입학(1930)하였으나 당대 명창 박녹주를 열렬히 구애하느라 학교 결석이 잦아 두 달만에 제적당했다고 합니다.
실연과 학교제적이라는 상처를 안고 귀향한 김유정은 학교가 없는 실레마을에 금병의숙을 지어 야학 등 농촌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궁핍한 농촌현실을 희화적으로 체험합니다. 그리고 다시 서울로 돌아와 농촌과 도시의 밑바닥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로 쓰는 신명에 빠집니다. 1933년 잡지 〈제일선〉에 '산골 나그네'와 〈신여성〉에 '총각과 맹꽁이'를 발표한뒤 1935년 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 신춘문예 현상모집 1등에 당선되고 '노다지'가 조선 중앙일보에 가작 입선함으로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벌이는 한편 〈구인회〉후기 동인으로 가입합니다.
김유정은 등단 이후 폐결핵과 치질이 악화되어 1937년 다섯째 누이집 토방에서 새벽 달빛속에 하얗게 핀 배꽃을 바라보며 삶을 마감(29세)합니다.
●●김유정 소설작품
「산골 나그네」 「총각과 맹꽁이」 「소낙비」 「노다지」 「금 따는 콩밭」 「금 」 「떡」 「만무방」
「산골」 「솔」 「홍길동전」 「봄.봄」 「안해」 「심청」 「봄과 따라지」 「가을」 「두꺼비」
「봄밤」 「이런 음악회」 「동백꽃」 「夜樓」 「옥토끼」 「생의 반려」 「정조」 「슿픈이야기」
「따라지」 「땡볕」 「연기」 「정분」 「두포전」 「형」 「애기」-발표연대순-
'세상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나는 실버, 지금이 좋다. (0) | 2017.07.14 |
---|---|
[스크랩] `가평에서의 행복했던 1박 2일(동영상) (0) | 2017.06.26 |
[스크랩] 부평역사박물관 부평야학(野學)에 다녀와서... (0) | 2017.05.20 |
[스크랩] 고교동기 야송회원들 섬 나들이 (0) | 2017.05.18 |
[스크랩] `부처님 오신 날` 만월산 약사사에서 (0) | 2017.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