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스크랩] 佛家의 `會者定離 去者必反, 生者必滅 事必歸正`를 되새기면서 ...

길전 2017. 7. 1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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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家의 '會者定離 去者必反, 生者必滅 事必歸正'를 되새기면서 ...




 불가(佛家)에서는 인간의 삶을 '會者定離 去者必反 生者必滅 事必歸正'(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기 마련이고, 간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돌아올 것이고,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는다, 결국은 옳은 이치대로 흘러간다) 는 말로  정의한다. 이 글은 기미년독립만세사건을 주도한 33인 중에 한 분인  한용운 스님 "님의 침묵" 이라는 시로 인하여  더욱 잘 알려진 명언이 아니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이하 생략-


서울 한복판에서 태극기 집회가 막바지를 치닫을 무렵부터 오늘까지 두리회 조찬모임에 발을 끊었다. 백척간두에 처한 국내 현실에 '지붕에 올라 간 닭 보듯' 하는  모습들이 너무나 싫었다. 두리회 모임을 새로 이끌 동기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동안 동기(김정훈회장)는 두리회 모임 동정(출납상황)을 한번도 거루지 않고 문자로 보내왔다. '돌아 앉았던 돌부처도 정성 앞에는 다시 돌아 앉는다' 는 속담이 있다. 동기의 우의를 생각해서라도 다시 조찬 모임에 참석하기로 마음 먹었다. 


 며칠 전, 인천교육삼락회 행사(원주 탐방연수)에 참석하고 뒤풀이에 현직시절 교육수장으로 받들던 모 선배와 자리를 함께 할 기회가 있었다.  '요즘, 어떻게 소일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라고 여쭤보았더니 뜻밖에도 매일 '영어문장을 두서너시간씩 쓰고 있다'고 하면서 '내가 이 나이에 어디다 써 먹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치매 예방차원이라고 부언한다. 사실 노년기에 가장 겁나는 질환이 '치매' 라는 사실 두 말이 필요치 않다. 나는 틈 날적마다 집사람 말 마따나 팔불 같은 글 쓰는 것으로 대신한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우주 만물 중 가장 나약한 존재다. 그래서 어느 유명한 석학은 '인간은 사회적 동물' 이라고 갈파하지 않았던가!!!. 혈기 왕성한 중년시절을 보내고 불혹(不惑) 지천명(知天命) 이순(耳順) 종심(從心)을 지나 망팔(望八)을 바라보는 노년기에 접어들면 누구나 이웃(친구)을 찾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실버(노인)들은 몇 사람이 만났다 하면 대개는 틈이 생긴다. 즉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보다는 상대방을 이기려는 이상 증후군에 갇혀버린다. 이런 공통적인 현상은 특히 절친한 관계로 상대방의 품위를 더욱 존중해야 할 자리에서 더 많이 일어난다면 단순히 나의 편견일가?  


 요즘도 여전히 출처가 분분명한 문자가 수마트폰 또는 컴퓨터에 뜬다. 절차야 어떠튼 간에 국민 다수가 참여하여 선출한 정권이 들어선지 이미 100일이 지났다. 이제는 좋든 싫든 간에 차분히 지켜보는 것이 올바른 국민의 자세가 아닐까, 시간이 흘러 일정한 시점이 되면 현정부를 지지한 국민들도 뭐가 옳고 뭐가 잘못되었는지 깨닫는 시기가 도래하리라. "모든 것은 반드시 옳은 곳을 향하여 제자리로 돌아온다(事必歸正)" 고 하지 않던가!!!


 곧 다가오는 주말, 인천대공원 조찬모임에서 동기들 정다운 모습 다시 뵙기를 기원하면서...***크리스탈이***


















출처 : 경인두리회
글쓴이 :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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