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童心)으로 다시 돌아가 '두 번 젊게' 살자!!
요즘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오랜만에 대학동기 조찬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도시철도로 환승하여 인천대공원역으로 가는 와중에 스마트폰 착신 신호가 들려서 열어보니 행안부에서 보낸 ‘폭염경보’ 문자가 떴다. 아무래도 올 여름은 폭염 때문에 고생께나 해야 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인천대공원 〈공원식당〉에서 근 한 달 만에 두리(2)회원들과 조우하였다. 유일하게 부부 홍일점으로 참석하는 J(仁師 10회)가 ‘명강의 했다는 소문이 자자하던데, 직접 듣지 못해 아쉽다’ 면서 손을 내민다. ‘천 냥 빚도 말 한마디에 갚는다’ 는 속담처럼 그가 던져주는 말 한마디에 가슴 속에 뭉쳐있던 그 무엇이 눈 녹듯 사라진다.
지난 7월 12일(목) 인천학생문화회관 3층 세미나실에서 인천초등교장원로회 정기 월례모임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두 번 젊게 사는 법’이라 주제로 강의를 했다. 강의 요지는 5년 전 쯤 ‘돌발적 이명(耳鳴) 증세로 부천에 있는 순천향대학 부속병원에 1주일간 입원하면서 읽었던 미국 교육상담가 론다비먼 여사가 쓴 「젊음의 유전자, 네오테니」를 중심으로 한 특강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어린아이와 같다’ 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네오테니(Neoteny)라 부른다. 그들은 여러 가지 것에 대하여 신기해하고, 호기심의 눈빛이 보인다. 반면 실패한 사람들은 젊은 나이에 모든 것을 다 깨우친 듯 행동한다. 별다른 관심도 없고, 신기해하는 것도 없으며 세상 다 살아 본 것처럼 행동한다. 이들은 당연히 질문이 없고 발전도 없다.
가끔 실버들이 모임에서 이런 모습을 느끼다고 말하면 ‘왜 누워서 침 뱉는 이야기을 하느냐? ' 고 질타할 사람도 없지 않겠지만, 사실이 그러하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아무튼 이 날 강의는 실버 회원들에게 상당히 어필되었음이 분명하다. 점심식사를 하는 와중에 많은 회원들이 '좋은 강의' 잘 들었다는 이야기를 하니 말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매주 토요일 조찬 때, 얼굴을 대하는 동기 중 인천초등교장원로회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날 무슨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한 사람도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흡사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것' 처럼 솔직히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0년 뉴 밀레니엄 이 후 태어난 세대를 '신세대' 또는 'Z세대' 라 칭한다는 사실을 미국에서 학위를 따고 돌아온 모 교수의
논문에서 보았다. 8.15 광복을 전후하여 태어난 우리 실버들은 당연히 X 세대이다. 그리고 작금 Z 세대를 낳아서 키우는 학부모들은 Y세대라 한다. 1960년 초까지만 해도 제1차 생리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던 세계 최빈국에서 오늘날 경제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X세대의 피눈물 나는 공적이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바뀌고 있다 따라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언제까지 지난 시대 공적타령만 하면서 Y세대 그리고 미래 주역이 될 Z 세대들을 벌레 씹은 표정으로 바라만 볼 것인가! 안타갑다는 생각이 든다.
근자에 『부모가 바꿔야 자식이 산다/유순하 저』는 교육도서를 접한 적이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적기(適期)라는 말도 있다.
우선 우리 교대동기들만이라도 지난 날 잘 나가던 생각 접고 '젊음의 유전자인 네오테니' 즉 동심(童心)으로 돌아가 남은 삶, 젊게 두 번 살기를 갈구(渴求)해 본다. 살인적인 폭염에 건강 잘 자지키길 바라면서....-크리스탈이/2018.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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