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초,우편함에는 4종류의 간행물이 꽂힌다. '공무원 연금' '굿머닝 인천' '건강의 벗' 그리고 '행복화성' 이다. 이 들 간행물 중, 정년퇴임 후부터 구독한 '공무원 연금지' 가 가장 오래 되었고 동탄에 이주 하면서 관내 정보를 알기 위해 구독 신청한 '행복화성' 지가 가장 짧다. 코로나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시책이 지속되는 와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데, 이들 간행물은 신문과 더불어 매우 반가운 이웃들이다. 《 명심일기》 삼아 매일 쓰는 글 중에 이들 간행물로 부터 시사받는 주제나 내용도 적지 않다. 또 이따금 투고도 한다. 공무원 연금지 '우리가족 글마당' 에 두 번이나 실린 적도 있다 .
신축(辛丑)년이 밝은 지 열흘이 지났다. 코로나19와 이별하고 개운하게 새 해를 맞이하길 간절히 바랐으나, 오히려 코로나는 네자리 숫자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국민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한다. 오늘 날자 C신문 1면에는 문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고, 우선 순위에 따라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하겠다' 는 기사가 떴다. 그런가 하면 같은 신문 사회면에는 '졸업식도 안해 꽃 불 태우는 화훼농가' 라는 기사도 실렸다. 장장 1년이라는 지속적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고통받는 국민들이 비단 화훼농가 뿐이겠는가? 대통령의 신년사가 허구가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기록적인 폭설과 더불어 엄습한 북극 한파가 찾아 온 지난 한 주였다. 노년에 '빙판길에 넘어져 몸을 다치면 오래 못산다' 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온종일 집안에만 묶어 있으면 화증이 나서 지레 죽을 맛이다. 오후 한 차례 집 앞 동탄 여울공원과 반석산 에코 둘레길을 걷는다. 《롱패딩》을 걸친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투박해 보여도 따뜻한 겨울 외투이다. 한 때, 비싼 값에 부모 등골이 휜다는 신조어가 회자되기도 한 패션이다. 추운 한겨울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필요하다 싶어 큰 맘 먹고 롱패딩(THEREDFACE)을 구입했다. 옷을 많이 걸치지 않아도 '옷이 날개' 라는 말처럼 역시 가볍고 따뜻해서 좋다. 코로나 종식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잘 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크리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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