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하는 일도 없는데, 시간은 잘도 간다. 5월 하순 마지막 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이다. 오늘도 눈을 뜨기가 무섭게 아파트 1층 우편함에서 신문을 들고 왔다. 본지 외에 조선 경제, 생활 속 건강, 업그레이드 호남, 분양 리포트 등 4종류의 섹션 지면까지 합하면 60쪽 분량이다. 웬만한 책 한 권이다.
본지에서 가장 관심있는 지면은 ‘오피니언’ 란과 ‘신문은 선생님’ 이다. 별지 섹션 지면은 동탄 이주 초에는 집 장만을 위해 '분양 리포트'에 관심이 많았으나 올 초, 집을 마련하고부터는 '건강' 관련 그리고 주말 섹션지에서는 '저명인사 인터뷰' 기사를 꼼꼼히 읽는다. 오늘은 '생활 속 건강' 섹션지 C8면의 《뒤늦게 각광받는 ‘비오틴’》 이라는 기사에 끌려 정독하였다.
「생화학자들은 1920년대 후반부터 머리카락이 빠지고 피부가 손상되는 이유를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1939년 기요르기(Paul Gyorgy:1893~1976) 박사가 '모발 비타민'을 발견 '비타민 H'라고 명명했다. ' H' 는 독일어 'Haar und Haut'를 가리킨다. '머리카락과 피부' 라는 뜻이다. 체내에 비타민 H가 부족하면 지금 내가 겪고 있는 탈모가 생기고 피부나 손톱이 갈라진다는 것이다. 오늘날 비오틴(Biotin)으로 불리는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 H'라는 사실과 '비오틴'은 장내 세균에 의해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는 영양소라는 사실을 오늘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잦은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으로 장내 세균의 밸런스(유익균80:유해균20)가 무너지면 비오틴의 체내 합성이 저하되어 우리 국민 중 89.5%가 비오틴 결핍 증세를 보이고 있단다.
특히 요즘 중 ˙ 장년층이 이유를 알 수 없는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원인이 ‘비오틴 결핍’으로 밝혀져 처음에는 ‘모발 비타민’ 으로 유명한 비오틴이 최근에는 '회춘' 비타민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기사에 눈이 크게 떠진다. 흔히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3대 영양소는 우리 몸에서 분해되어 에너지로 전환된다는 사실, 그리고 이 과정을 ‘영양소 대사’ 라고 한다는 것은 웬만한 식자층이면 알고 있으리라. 하지만 이 과정에 '비오틴'이라는 비타민이 3대영양소 대사에 모두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오늘 비로소 알게 되었다.
따라서 체내에 비오틴이 부족하면 영양소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무기력, 만성피로, 내장 비만 등 갖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우리 몸의 포도당 흡수 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이것은 혈당 이용률 감소로 이어져 당뇨병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좋은 콜레스테롤(HDL)를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어 동맥경화, 심장마비, 뇌졸증 등 심장질환을 예방한다는 것이다. 탈모예방, 손상된 모발의 복구에 결정적인 영양소이면서 만성피로를 해결하고 당뇨병과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두루 갖춘 비오틴은 수용성 비타민으로 필요량만 소비된 후, 소변을 통해 배출돼 다량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글로 매듭짓고 있다.
그동안 손톱무좀 증상과 손바닥 건조증에 피부질환 고약만 구입하여 발라봤지만 별 효과가 없다. 게다가 요즘 들어 자주 피곤함을 느끼면서도 , 취침 중 두어 번씩 잠을 깨곤 한다. 아무래도 비오튼 결핍증세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이라도 당장 약국에 가서 '비오틴' 을 구입하여야겠다. 노년에 '건강' 말고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이 있단 말인가!!
***크리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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