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4조원 가치 기업 창업한 주미교포 정세주(41세)/2021.5.27.(목)

길전 2021. 5. 27. 15:59

People & Story

 

신축년 올 해는 예년에 비해 비가 자주 내려 누구보다도 '농민들이 무척이나 반길 것 같다' 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코로나 대유행에다 하루 걸러서 비가 오니 우리네 꼼짝없이 방콕 신세다. 천상 컴퓨터 켜놓고 또 자판기를 두드린다C신문 A27  ‘People & Story’ 지면은 지구촌 78억 사람들 중에서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기사를 발췌하여 소개한다. 오늘은 ‘500만원으로  4조원 가치의 기업을 창업한 주미교포 정세주(41)대표의 이야기가 너무나 짠하게 다가온다.

 

스토리 주인공은 2005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대학을 중퇴하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손에 든 돈은 500만원뿐이었다. 물론 쉽지 않았다. 브로드웨이 공연 팀 아시아투어를 기획하는 일을 하다가 한국의 투자자가 부도나며 사업이 엎어졌다. 한동안 방에만 틀어박혀 있다가 돈이 떨어져 할렘가로 집을 옮겼다. 실의에 빠졌던 그는 2007년 사촌동생의 친구였던 구글 수석 엔지니어 「아텀 페타코브」를 만나 새 사업을 시작했다. 바로 눔(Noom)의 전신인 워크스 마트 랩스’ 다.  페타코브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아홉 살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해 구굴 앱을 개발한 천재였다.

 

두 젊은이는 헬스장에 테크놀로지를 도입하자는 뜻을 모았고, 헬스트레이닝 앱 카디오 트레이너를 출시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정대표는 여기에 식단관리 등을 더해 눔(Noom)을 만들었고 2012년엔 사용자들의 식단과 운동량, 건강상태 등을 Al(인공지능)기반으로 분석하고 전문 코치가 관리해주는 눔 코치 서비스를 출시했다. 눔 코치는 이후 4년가까이 구글 플레이스토아 헬스분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눔의 매출은 수직 상승하고 있으며 20192억달러(2234억원)였던 매출은 작년 4억 달러로 2배가 됐다.

 

IT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미국 뉴욕에 세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Noom)’이 미국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가 주도한 시리즈F 펀딩에서 54천만달러 규모에 투자 함을 뜻함)로 기업가치가 높아진 눔이 머지않아 뉴욕 나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본다. 미국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는 이날 눔이 1년 안에 100억달러(11조원)규모의 기업공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 했단다.

‘초년고생은 사서 한다’ 는 말과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궁즉통)’는 경구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글을 맺는다.

***크리스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