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한겨울의 가족여행 /2022. 2.20(토)

길전 2022. 2. 20. 21:24

 

소백산 자연휴양림 12

 

 24절기 중 두 번째 절기인 우수(雨水)는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고했다. 날씨가 풀려 북한의 대동강 얼음도 녹는다는 말도 생겨났다 두 손자의 긴긴 동절기 방학도 이제 일주일 정도면 끝이다. 여식이 2주간의 제주도 탐방에 숙소가 마땅치 않아 아이들만 데리고 다녀온 것이 못내 죄송한지 또 단양 소백산휴양림 큰 평수 숙소(8)를 예약했단다. 그래서 주말인 218~19일 소백산 자연휴양림에서 콧바람을 쐬었다.

 

 

 백두대간 소백산 국망봉에서 뻗어 내린 해발 480m의 고지대에 휴양림 지정면적은 189.9ha이며 1.7ha의 면적에 화전민촌, 휴양림, 정감록체험마을 등 3개 구역으로 49()의 숙박시설과 다양한 부대시설(승마장·네트어드벤처·그라운드파크골프장·산림문화휴양관·명당체험관)이 조성되어 있다. 19일 식전에 아내와 함께 피톤치드 길을 1시간 반 정도 걸었다.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는 말이 있어서인지 살갗에 닿는 바람이 차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전 11시 퇴소하여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救仁寺)을 방문하였다. 주차장에서 8백 미터라 거리라 하여 걸었더니 오르막길이라 등에 땀이 밴다. 생전 이렇게 큰 규모의 사찰은 처음이다.

 

귀가 길에 풍기읍 소문 난 음식점 한겸 청국장에서 중식을 하고 우리 내외는 풍기온천리조트에서 땀을 빼는 동안 손자들은 선비문화의 원류인 소수서원(紹修書院)을 견학하였다.

 

손자 둘(하경·선우)이 어느 틈에 성장하여 앞가림 행동과 더불어 귀가하는 차안에서 아이돌이 부르는 팝송을 거침없이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Z세대는 우리 구세대와는 뭐가 달라도 한참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이들 신세대가 건강하고 바르게 그리고 옹골차게 자라서 우리 대한민국을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주길 갈망하면서 글을 맺는다.   ***크리스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