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모임)

동기들의 카-톡을 접하며.../2023. 2.23(목)

길전 2023. 2. 24. 01:57

 

지난 해 末伏이 지날 무렵, 한국 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기자가 한국 친구에게 보낸 ‘311라는 편지내용을 동기들에게 소개한 적이 있다.

 

여기서 ‘3은 스마트 폰, 공짜, 트롯트이고 1는 생각이 없고, 1는 말은 잘한다이다. 나는 가끔 중년 후반기를 지나 노년 연장전 삶을 사는 우리들이 -톡이라는 이기가 없었다면 무슨 재미로 살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보곤 한다. 솔직히 나도 매일 신문 구독과 더불어  학교 동기 그리고 지인들이 보낸 카-톡을 본다. 요즘은 잠자리에서 조차 카-톡을 뒤적거리다가 잠이 든다.

 

-톡 방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글과 영상음악을 올리는 동기들과 지인들을 보면 그 열정과 정성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매일 같이 새롭고 재밌는 글과 영상을 어디서 찾아 올리는 지, 정말 궁금하다. 오늘(223) 접한 동기들의 카톡 중 특히 4사람이 올린 카톡내용은  나에게 크나 큰 울림을 주고 있어 군짓으로 댓글을 올린다. 

 

 세상에서 중요한 때삶이 그 대를 속일지라도두 카톡은 지금 노년기 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앞으로는 부질없는 욕심 모두 접고 긍정적인 자세와 부드러운 마음으로 오로지 아내와 친구만을 사랑하며 생활할 것을 간곡히 촉구하는 메세지라는 생각이 든다.

 

 ‘한 가족이 해체되는 모습을 보며의 글은 내게 40여성상 아이들을 가르치도록 배움을 주신 모교 은사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글이다.  나는 정년퇴임 전, 마지막 근무한 학교는 북부교육청 특색사업인 미술관 교실을 운영하던 학교였다. 자녀-학부모 동반으로 하는 미술교육 특강 강사로 학교을 방문하신 은사님께서는 평생동안 열정을 쏟은 미술 관련자료들을 몽땅 학교에 전수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 후에 얼마되지 않아 갑자기 소천 하셨다는 소식을 접했다. 서제에 가득 쌓여 있던 자료들을 가족들이 어떻게 처리했을까? 무척이나 궁금하다.

 

 근자 얼마 전부터 두리회 카톡방에 글을 올리고 있는 동기는 오지 이웃학교에서 새내기 교사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이다. 그는  되돌아보는 인생살이라는 글을 통해 가족과 이웃 간에 평범하면서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명시해주고 있어 읽는 내 마음을 짠하게 만든다.  아무튼 80이 넘도록 살다보니 자주 얼굴을 볼 수는 없지만 카톡을 통해 서로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으니 좋긴 하다.

+크리스탈 힐링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