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일본 야구선수와 아내를 보면서...

 

요즘 한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미국 프로야구(MLB) 최고 스타 9000억 원의 사나이 일본 오타니 쇼헤이(30)와 함께  방한하면서 결혼 소식을  알린 그의 아내 마미코(28)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열기가 대단하다. 우리나라 박찬호·류현진 선수가 피처로 활동한 관계로 귀에 익숙한 『다저스』는 2024 메이저 리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타니를 포함한 선수단이 우리나라에서 스페설 매치와 공식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오늘은 아침식사 후, 임대한 금곡동 텃밭에 퇴비를 뿌려주고자 마음먹었다. 그런데 봄을 재촉하는 이슬비가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 꼼짝 못하고 온종일 집안에 눌러 있었다. 점심식사 후, 무료하여 거실의 tv 수상기를 켰더니 화면에 서울 고척 스카이 돔이 뜨더니 일본인 미국 프로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모습과 더불어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시모부모가 일반인 관중석에 앉아 응원하는모습이 보인다.

 

TV 조선 앵커는 “유명인사들은 대개 스카이박스나 특별실에서 경기를 관람하는데 일본인 미국프로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시부모는 일반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다’고 소개한다. 나의 생각도 앵커 생각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 국민 중 상당수는 일본인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나처럼 나이 들은 시니어일수록 더 심하다.  이미 작고하신지 50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부친께서는 일본에 징용으로 끌려가셨다가 8.15 광복으로 겨우 생환하여 귀국하셨다. 그런 연유 때문인지 대한제국 말 우리나라를 강제로 침탈하여 36년간 온갖 핍박을 가한 일본을 좋게 생각할 리가 없다.

 

나는 그동안 일본 후쿠오마 온천지를 비롯해서 4개 고도(古都)의 역사 탐방 그리고 일본 북방 홋카이도를 둘러 보았다. 그때마다  “이럇샤 이마세” “스미마센“ “아리가또 고자이마쓰” 와 같은 인사말을 귀가 따갑도록 들었다.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면,  간장 종지만한 크기에 담은 반찬을 보고 일본인들은 참으로 ‘짜구나’  하는생각을 했다.

 

 하지만  세계 2차 전쟁에서 패전한 어려운 처지에서 오늘날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G7국가 반열에 오르게 된 이면에는 일본 국민들이 가정교육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철저한 기초 생활 준칙과 친절교육 그리고 검약생활이 습관화 되었기 때문이는 사실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이런 국민성은 우리 국민도 당연히 닮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아침 등교시 교문에서 '바른인사를 할 때까지 교사가 두·세 번씩 인사를 시킨다' 는 이야기를 듣고서  나는 철저한 인성교육에 크게 감명을 받은 바가 있다.   

 

요 며칠 전, 지인으로부터 받은 카-톡 중 ‘세계 10대 강국 중 한국이 프랑스·일본을 제치고 6위에 랭크된 문자를 보았다. 물론 보는 순간 기분은 좋다. 하지만, 작금의 우리 사회 세태 돌아가는 모습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북한의 이 삼일 간격으로 쏘아 되는 미사일에도 불구하고 분열된 국론은 물론, 환자들을 보살펴야 할 의사들이 의료현장을 떠나겠다고 난리를 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의 저급한 의식수준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없다.

 

자유 대한민국 국민이여!  소득 수준이 높아진 것 만큼 국민수준도 향상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맺는다. 감사합니다. 

**크리스탈 힐링일기/2024. 3.19(화)**

꽃밭에서_김민경.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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