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이자, 호국보훈의 달인 6월 11일(화) 수원·화성지역에 거주하는 교대동기 다섯 명이 ‘산란을 위해 기어오르는 거북이 모습을 닮았다’ 고 하여 일명 구봉산(龜鳳山)으로 부르는 근린공원에서 조우했다.
인천에 거주하던 동기 淸奎가 화성 동탄에 이주하면서 시작된 모임으로서 3명(병규·항규·청규)이름 끝 자에 아이러니 하게도 ‘규’ 자가 들어있고 한 사람은 ‘종’ 자로 되어 있어 이른바 ‘3규1종’ 으로 정했다. 그러다가 지난 해 상지大에서 퇴임한 임 교수의 합석으로 지금은 다섯 명이 순차적으로 밥을 사는 모임으로 지속되고 있다.
이 번 모임은 입이 무거워 ‘부처님’이라는 별칭이 붙은 병규가 구봉산공원으로 초대하여 근자 건강요법으로 붐을 이루고 있는 ‘맨발 걷기’ 체험을 했다. 그리고 ‘느치미 마을’에서 ‘병점 애듀포레’로 근자 아파트 명칭을 바꾼 음식상가 〈옛날 집〉에서 감자탕을 메뉴로 1시간 여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보냈다.
실은 안식구가 오랜 병고로 심신이 편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내색 없이 친구들에게 점심을 대접한 오늘의 주인공 병규 동기에게 하루빨리 아내가 쾌유하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한다. 달이 바뀌는 7월에는 뒤늦게 ’3규 2인방‘ 회원이 된 임 교수의 용인 별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일찍이 논어에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有朋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아! (공자가 말하기를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 벗이 있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노여워하지 않음은 어찌 군자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라 했다. '3규 2인방‘의 따뜻한 정감이 세상 끝나는 그 순간까지 조금도 식지 않기를 염원하면서 글을 맺는다. 친구들 덕분에 오늘 하루 정말 행복했습니다. (끝)
**크리스탈 힐링일기/2024. 6.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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