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참 잘도 흐름니다. 뜬금없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출가한 여식 가족 외에는 절친한 연고도 없는 화성 동탄으로 이주(2020.4) 한 것이 바로 어제 같습니다. 그런대 큰 손녀는 내년이면 어엿한 중학생이 될 초등 6년생이고 어린이집에 다녔던 철부지 손자는 어느새 의젓한 초등 4학년생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자고 나면 몸이 예전 같지 않아 가슴앓이 하면서 하루하루를 생활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기러기가 많이 날아왔다’ 고 해서 이름 붙여진 지명, 진안동(陳雁洞0사회단체 협의회 및 통장단협의회가 주관이 되어 이웃 안녕면에 자리 잡고 있는 호텔 푸르미르에서 관내 어르신 위안을 위한 효(孝) 경로잔치기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 몸담고 있는 파크-자이 아파트 경로당 회원(13명)이 단지 이웃 '꿈나무 꿈 교회' 두대의 승합체에 아내와 함께 승차했습니다.
경로잔치 행사내용은 먼저 찾아가는 공연단(재주상단)의 식전행사에 이어 기념식 그리고 중식과 더불어 민요, 대중가요, 트로트 가수들의 식후공연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머리털 나고 생전처음 운 좋은 날인가 봅니다. 그것도 최초 추첨에서 내 번호표(0142)가 뽑혀 경기 화성 태안농협에서 기증한 구수하고도 향 가득한 수향미 4kg 한 포를 받아 함께 한 경로당 회원들, 특히 아내가 너무 좋아합니다.
오늘 우리 부부을 모처럼 행복하게 만들어 준 진안동장님을 비롯하여 관내 사회단체협의회 임원과 통장단협의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내가 두루 평안하시기를 기원 드리면서 오늘 스마트-폰에 담은 사진 영상으로 편집하여 조금이나마 보답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끝)
**크리스탈 힐링일기/2024. 6.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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