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20여 년 전, 거슬러 올라가 내가 정년퇴임 때(2006.7) 교단 에세이〈팔·불·출·선·생>을 발간한 (주)웅진지식하우스에서 발행된 책으로 게임개발에 종사하는 아들이 읽고 집에 놓고 간 도서이다. 이 책의 주제는 오늘의 행복을 찾아 도시에서 시골로 ‘나’ 옮겨심기의 이야기와 더불어 삽화를 그려 자신만의 철학에 따라 시골에서의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즐기는 30대의 《리트타네/신가영》작가가 쓴 책이다.
비록 지금은 유유자적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지난날에는 이력서에 한 줄 더 보태겠다고 밤·낮 없이 일과 공부에 매진했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러다 건강이 크게 무너졌고, 한 번 사는 인생을 이렇게 보낼 순 없다는 생각이 들어 모든 것을 바꿀 결심을 하게 되었으며, 지금은 조용한 시골집에서 정원을 가꾸고, 작물을 키우며 자신만의 패턴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
책머리에서 ‘세상이 살라는 대로 살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 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글을 쓰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서두르지 않아도 꽃은 핀다>면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마당으로 나가 삽을 든다면서 처음 시골로 내려온 것은 사실 삽질에서 지쳐 서였다 고 말하면서 “어라? 나, 또 삽을 들고 있네!” 라고 외친다.
그러면서 나는 자신을 포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세상이 살라는 대로 살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고, 큰일이 나지 않는다고 스스로 당당히 말할 수 있도록 지키고 싶었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이 여정이 성공적일까? 회의적인 생각이 자주 들었지만 어차피 “꽃은 피는 법이니까,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고 씌어 있다.

이 책의 줄거리는 4부로 꾸며져 있다. 1부는 <나답게 살아보겠다는 결심>에서 보듯 20대 초반 남들이 뭐라고 하던 ‘곧 죽어도 Go!’ 하던 자기 이야기다. 2부는 <넘어졌으니 잠시 누웠다 간다> 는 생각으로 6년간 준비한 대학입시에 실패하자 인도와 미국 유학을 통해 심신을 단련시키는 이야기다.
3부 <가보지 않은 길은 알 수 없으니까> 에서는 생애 첫 농사에서 시행착오로 나타나는 고민과 갈등을 그리고 있다. 4부 <이렇게 살면 큰일 나는 줄 알았지>에서는 나이 듦에 따라 가정을 가져야 하는 고민과 더불어 여전히 취업하기 싫은 백수로서 앞으로 다가올 노후 문제로 고심하는 글도 눈에 띈다.
하지만 본래 세상사는 최고선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던가.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는 것이 세상물정이다. 시골(농촌)이 약이 되는 사람들에게는 전원생활만큼 좋은 여건도 없음을 설명한다. 작가 「리트다네」는 에필로그에서 이렇게 기술하면서 글을 맺는다.
이렇게 난 오늘도 한발 앞으로 나아간다.
누구와도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세상이 살라는 대로 살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나는 썩 잘 살아가고 있다. 라고 말이다. (끝)
***크리스탈 힐링일기/ 2025.10. 2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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