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들에게 희소식/ '믿거나 말거나'
"하루 한끼 식사습관이 더 건강하고 오래산다."
하루 한끼만 먹는 것이 오히려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이란 주장을 담은 책이 화재다. 일본인 의사 나구모 요시노리(南雲吉則)가 쓴 『일일 일식(一日一食)』이란 책이다. 올 4월 출간이후 일본에서 50만부가 팔렸고 지난 달 초 국내에서 번역돼 벌써 3만 부 이상 나갔다고 한다.
유방암 수술의 권위자이며 국제안티에이징학회 명예회장이기도 한 그는 스스로 하루 한 끼 식사법을 10년째 지켜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며칠 전 서울에 왔을 때, 찍은 사진을 보니 쉰여섯이란 나이가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밖에 안 돼 보인다.
그는 "인류는 굶주림과 추위에 맞설 때 더 강력한 '생명력 유전자(시르투인·sirtuin)'를 발현할 수 있도록 진화해 왔다"고 주장한다. 노화와 병을 막고 수명을 늘려주는 것이 시르투인 유전자인데 이것이 작동하기 위한 조건이 공복(空腹)이란 것이다. 그는 "하루 세 끼 식사를 해야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생각은 낡은 사고" 라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한 번 들리면 내장 지방이 연소하고 , 두 번 들리면 외모가 젊어지고, 세 번 들리면 혈관이 젊어진다" 고 주장한다.
그는 가급적 저녁 한끼만 밥과 국 한그릇, 야채 한접시로 끝내는 일즙일채(一汁一菜) 식사법을 권한다. 또 과일이나 작은 생선은 껍질째 또는 통채로 먹는 일물전체(一物全體) 식사법이 완전한 영양소 섭취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중앙일보(2012.10.10일자 분수대)배명복 논설위원겸순회특파원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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