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모임)

[스크랩] 2014 자연사랑 백석한마음 나눔 축제

길전 2014. 11. 1. 04:02

2014 자연사랑 백석한마음 나눔 축제

 

 1990년대 초, 인천에서 아니 전국에서 학교 규모가 가장 크다고 회자되든 인천 계양안남초등학에서 함께 근무하던 후배가 지금은 인천 서구 백석초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가 주초(週初)에 전화를 했습니다.

  "교장 선생님, 바쁘시지 않으시면 저희 학교 행사(축제)에 참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전화를 받고 탁상용 카렌다를 살펴보니 인천교육삼락회 11월 정기 모임이 있는 날 입니다. 잠시 심적 갈등이 있었지만, 참석하겠노라고 말하였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최대의 다인수 학급규모(108학급, 교직원 134명, 학생수 5400명) 에서 교무 중책을 맡아 고생한 그를 생각하면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강화 가는 길에 자리잡고 있는 백석초등학교는 1971년에 개교하여 43년의 역사를 지닌 학교입다. 한 때 18학급에 6백여명에 달하던 학교가 경인아라뱃길 개발제한 지역으로 묶이면서 타지역 학교와는 달리 학생수가 줄어드는 학교였습니다(현재  7학급 전교생130명). 2011년 3월 1일자로 공모교장으로 부임한 K교장은 학교여건을 감안하여 '학교 숲 해설'  '생태 미술놀이'  '학교 텃밭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학교 중점 교육사업으로 추진하였습니다. 

 

 

 그 결과  2012년 9월에는 산림청으로부터 산림학교 지정 '학교 숲' 우수교로 선정되었으며, 지난 해에는 KBS 1TV에서 '학교 숲이 있는 학교 어린이들 폭력성이 줄어든다' 는 타이틀로 전국에 소개 되었습니다.

 '궁(窮) 즉 통(通)'이라는 사자성어는 '가슴이 시리도록 원하면 꿈은 이루진다' 는 말과 일목상통하는 금언입니다. 도심 속의 작은 규모의 학교지만, 오늘 들여다 본 "자연사랑 백석한마음 나눔 축제" 는 정말로 알차고 풍성한 열매 그 자체였습니다.

 

 

 K교장을 비롯한 백석가족(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에게 그 간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오늘 디카에 담은 사진 동영상으로 편집하여 보았습니다.   ***크리스탈/김청규기자***   


출처 : 부평시니어기자단
글쓴이 : 기자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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