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날, 깨달은 생각
"시간이 약"
마음에 지닌 모든 번뇌 결국 "시간이 약" 임을 고희가 지난 지금에서야 깨닫습니다. 척추협착증 재발로 병원에 갔을 때 원장은 전처럼 입원을 권했습니다. 하지만 입원실 환경이 대해 좋지 않던 선행경험이 있던 나는 통원치료를 받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은근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통원치료을 받은 지 얼추 한 달이 됩니다. 이제는 정상으로 되돌아 온 것 같아 며칠 전 자전거를 끌고 텃밭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괜찮다 싶던 허리가 다시 뻐근합니다. 아무래도 나이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렇다고 집안에만 죽치고 있자니 찜통 더위에 짜증만 남니다. 오늘은 스마트 폰에 경보기 앱을 설치하고 텃밭까지 걸어보았습니다. 4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족히 4km가 되는 거리입니다. 텃밭에 도착하고 보니 웃자란 잡초며 곧 파종해야 할 가을김장 생각에 또 농기구를 들었습니다. 한시간 남짓 땀을 쏟고 걸어서 귀가하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말복(末伏)입니다. 샤워를 하고 인천 지하철 1호선 작전역 부근에 있는 삼계탕 전문점에서 안식구와 더불어 영양보식을 하였습니다. 역시 전문점 삼계탕이 뭐가 달라도 다른 것 같습니다.
출처 : 부평시니어기자단
글쓴이 : 기자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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