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스크랩] 불기 2560부처님 오신 날 동정

길전 2016. 5. 14. 14:24

불기 2560부처님 오신 날 동정

만월산 약사사 탐방 


 어제(5월13일)오후 "한국근대시인 8인의 초상"이라는 타이틀로 부평박물관대학에서 성인교육프로그램으로 개최되는 제17기 박물관대학에 이어 몸담고 있는 아파트 주민대표회의에 참석하다 보니 평소 즐겨 보던 KBS 8시 드라마를 보지 못한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시침은 6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언젠가 부터 절에 발을 들여놓은  안식구는 '늦게 가면 앉을 자리가 없다' 고 하면서 이른 새벽부터 서두름니다.  인천대공원 두리회 모임에 참석한 나는 조찬을 들고 동기 차를 얻어타고 간석5거리역에서 내렸습니다. 약사사 진입로는 벌써 인산인해입니다. 약사사가 자리잡고 있는 만월산은 주안산(朱雁山)  또는 원통산(元通山)이 본래 명칭입니다. 고려가 건국할 때 왕명으로 주안산(朱雁山)아래 개국사(開國寺)로 창건하였으나 100여명의 스님들이 항상 수행 정진한다하여 백인사(百人寺)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다가 조선시대 배불(排佛)정책으로  폐쇄되었던 것을 구한말 금강산 유점사에서 수행하던 보월(普月)스님이  중생들의 괴로움의 근본인 무명업식(無明業識)을 깨우쳐줘야겠다는 큰 서원(誓願)으로 "동방만월세계 약사유리광여래(東方滿月世界 藥師瑜璃光如來) 부처님을 모시고 약사암(藥師庵)" 을 세웠습니다. 지금도 만월정으로 올라가는 암벽길에는 "약사암" 이라는 돌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때부터 주안산이 만월산으로 회자됨과 아울러 약사사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보월스님의 뒤을 이어 인천해광사에서 수도중이던 월승 한능해(月昇 韓凌海)스님께서 재 중창하여 끝없는 서원과 정진으로 화엄종 대본산 藥師寺 대 가람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50년대 초, 부개초등학교  재학시절  이곳으로 원적(소풍)왔던 기억이 아직도 선합니다. ***크리스탈***



출처 : 경인두리회
글쓴이 :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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