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스크랩] 25년 전에 몸담았던 학교에서...

길전 2016. 6. 11.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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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에 몸담았던 학교에서,

'부평학 스토리텔러를 하다' 


 

1988년 3월 초, 풋내기 교감으로 첫번째 근무한 학교는 서구 관내에서 새롭게 뜨는 S학교였다. 이 학교에서 L교장(후에 시교육청 국장 & 인천광역시교육위원회 의장 역임)을 보필하면서 심신은 매우 고달펐지만 교육에 관한 많은 식견을 익힐 수 있었다.  3년만에 L교장님이 관내 지역교육청 교육장으로 영전하자 새 교장을 모시게 되었다. 너무나 순진한 나는 눈치없이 전임 교장의 교육시책을 계속 추진하다보니 후임교장에게 곱게 보일 까닭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

 


 결국 새교장이 부임 후,  얼마되지  않아 갑자기 학기 중간(1991.6.19)에 경인철도변  B학교로 옮기는 수모를 겪었다.  그 일이 있고 나서야  '교장에 따라 학교경영 스타일이 크게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하나 잃으면 그 반대 급부로 하나 얻는 것도 있다' 는 사실도 몸소 체험했다.  교단 교사시절 그토록 소망했던 전국교육연구대회에서 「푸른기장증」을 획득하였고 또한  EBS교육방송에 출연하여 '학습집중기법'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하여 한 때 전국적 교육스타가 되였다.  




오늘 이 학교  3학년과  4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부평사랑(愛)하는 마음  갖기' 라는 주제의 수업을 2시간에 걸쳐 하였다.  사연이야  어찌 되었던간에 25년 전  고락을 겪었던 기억 때문일까! 이야기를 듣는 어린이들이 더욱 친숙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수업을 마치고  이 학교  L교장과 함께 먹은  학교급식이 정말 꿀맛이다. 오늘 하루 P학교 교장님 그리고 3,4학년  어린이들 덕분에 모처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갖었다.    ***크리스탈***




출처 : 경인두리회
글쓴이 :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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