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삼락회 네 번째 고적답사(동영상)
관곡지 및 강희안·강희맹 유택 탐방
경기 시흥시 하중동에 자리잡고 있는 관곡지(官谷池)는 조선전기에 강희맹(姜希孟1424~1483)이 明의 남경 전당강(錢塘江)의 연(蓮)씨를 가져와 심은 우리나라 최초의 연(蓮) 재배지입니다. 이로 인해 당시 안산군은 지금까지도 연성(蓮城;연꽃 고을)이라고 회자되는 고을 명이 전해오는 곳입니다.
구한말 국운쇠잔으로 일제치하에 들어간 1914년 안산군의 해체로 구 안산지역은 화성군과 시흥군으로 나누어 편입하게 되었는데, 이 때 군자면과 안산읍치가 있었던 수암면(필자의 외가)은 구 시흥군에 편입됩니다. 이 두 곳 과 부천군 소래면(필자가 태어 난 곳)이 통합되어 신 시흥시가 탄생합니다.
본래 시흥은 현재 서울 금천구를 말합니다. 하지만 안산군이 쪼개지면서 시흥군(후에 시흥시가 됨)이 되면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겪게 됩니다. 연지사적(蓮池事蹟)은 1846년 안산군수를 지낸 권용정(權用正)이 관곡지의 유래와 연지기의 배치와 관리 등에 관한 내용을 종합하여 정리한 것으로 귀중한 사료입니다.
따라서 시흥시에서는 이를 근거로 2004년 관곡지 주변을 연꽃단지로 조성하였고 주변 농민들은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蓮을 단지 주변 논에 재배하는 과정에서 대단위 연꽃단지가 조성되었던 것입니다. 최근에는 청청 휴식장소로 많은 시민들이 찾는 유명 명승지가 되었습니다.
관곡지(官谷池)라는 이름은 일본인들이 지은 지명이라고 합니다. 본래 이 곳은 곶(串)을 의미하는 '베슬구지' 또는 '벼슬고지'로 불려왔으며 따라서 직곶이(織串池) 또는 최초의 연재배지란 의미의 '초연지(初蓮池)'도 좋을 듯 하고 '배실구지연못' 또는 '벼슬고지연못' 등도 순수한 우리말 지명이어서 꽤 괜찮은 명칭이라고 고적답사를 안내하는 박춘석님은 말합니다.
관곡지 인근 야산에 있는 강희안(姜希顔1419~1464)은 ·강희맹의 친형입니다. 세종 23년 문과 식년시에 정과 13등위로 급제하여 집현전 직제학 등을 지냈으며 세조대는 사육신 사건에 연류되어 혹독한 고문을 당하기도 하였으나 성상문이 변호해주어 목숨만은 건졌다고 합니다. 또한 친동생 강희맹(姜希孟1424~1483)은 세종 29년에 별시 문과에 을과 1등으로 급제하여 이조판서 좌찬성을 지냈으며 「금양잡록」 「촌담해이」 「사숙재집」 등의 저서를 남겼다고 합니다.
오늘 인천교육삼락회 고적답사부 동아리 7명이 함께 답사한 이 곳 지역은 저의 어머니 외가로서 남다른 감회를 갖게 하였습니다. 김종배인천교육삼락회장님을 비롯하여 특히 고적답사부를 이끌고 있는 박춘식교장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크리스탈/김청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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