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스크랩] 인천 1번지 학교 신흥초교를 방문하다.

길전 2017. 9. 30.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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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번지 학교 신흥초교를 방문하다.





일본인 아사히 소학교로 개교(1884.4.1)한  인천신흥초등학교는 누가 뭐라고 해도 인천 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있는 학교다.  새내기교사시절을 경기 오지인 가평에서 보내고  본가가 있는 인천으로 전입 할 당시만 해도 인천에는 소위 7대 구신학교라는 칭호가 붙은 학교들이 존재했다. 동기들 중 가장 늦게 인천에 들어 온(1977.3) 나는 경기도 교위지정 시범학교 운영 유공교사라는 딱지가 붙은 때문에 7대 학교 중에 들어가는 학교(인천송현초)에 첫 발령을 받았다. 그리고 부임 첫해에  연구주임 보직을 맡아 문교부 지정 도시새마을학교 시범운영을 추진하였다.  당시, 함께 근무한 두리회 동기가 박원춘(고인), 우길용, 손진궁여사다.  이 때만 하여도 '썩어도 준치' 라는 별칭이 붙은 신흥초교는 2천명 가까운 학생들이 다니는 명문학교로서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들도 가고싶고 머무르고 싶은 선망의 학교였다. 


2017년 후반기 학교설명회 안내판  


2017학년도 2학기 학교 설명회에 가정교육 강사로 참여한 나는 교무실 전면에 붙어있는 교직원 및 학생 현황판을 보는 순간 작금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절벽현상이 매우 심각함을 피부로 느꼈다. 23학급(특수3 포함)에 학생수가 고작 482명이었다. '자녀는 부모의 믿음만큼 자란다'는 주제로  손수 만든 PPT자료로 를 통하여  이 날 참석한 학부모(50명)을 대상으로 1시간 남짓 특강을 하였다. 



요즘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하고 있다. 2010년을 전후하여 세상에 태어나 아이들을 흔히 신인류 Z세대(BABY)라 칭한다. 이 세대들은 현재의 X세대(5060)와 Y세대(3040)와는 전혀 다른 특징들이 있다. 우선 이들 세대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최신 스마트폰을 능숙능란하게 다룬다. 즉 테크놀로지에 친숙하고 매우 의존적이다. 따라서 받아드리는 정보의 양이 엄청날 뿐만 아니라 상상력도 풍부하다.


유순하 지음의 가정교육 도서(2017.7刊)


"부모가 바뀌면 자식이 산다(유순하,2015 刊) "의 저자는 자녀를 바라보는 관점을 '씨앗에 올바른 환경과 영양을 공급하면서 잡초를 뽑아주는 정원사 또는 농부' 에 비유하면서 첫째 사랑, 둘째 방목(Let it be),  셋째 칭찬을 많이 할 것을 자녀교육의 핵심덕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물고기를 자는 법' 보다 '바다를 미치도록 그리워 하는 법' 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변한다. 세계 최고의 명문 하버드대를 다니던 자식이 뜬금없이 학교 공부를 그만 두겠다고 했을 때, 나처럼 부모들이 수용하지 않앗다면 과연 오늘 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빌 게이츠(Bill Gates)가 있었을까? 자문 자답해 본다. 오늘 특강의 핵심내용이다. 강의을 마치고 학교를 빠져 나오는데 한 학부모가  "오늘 강의 너무 좋았어요, 한 번 더 듣고 싶어요" 한다. 지난 밤 강의 준비로 쌓여던 피로가 한 순간 싹 사라진다.  그래서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좋다^^^♡ ***크리스탈***    



신흥초교내에 설치된 조형물( 러-일 전쟁 당시 사용되었던 군함 포탄)








 



출처 : 경인두리회
글쓴이 :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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