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축복일까 재앙일까?/2019.2.8.(금)
유엔이 2015년 초 발표한 새로운 생애 주기별 연령지표에 의하면, 이제 더 이상 예전의 분류는 무용지물이 될 듯하다. 인간의 평균수명이 거듭해서 길어졌음을 고려해 제시한 새로운 생애주기별 연령지표에 따르면 미성년자는 0세부터 17세까지, 청년은 18세에서 65세까지, 중년은 66세에서 79세까지, 그리고 노년은 80세에서 99세까지이다. 100세 이상에게는 ‘장수노인’ 이라는 새 명칭이 붙는다. 2019년 올 설을 넘겨 76세가 되는 나는 예전 같으면 상늙은이 측에 속하지만, 새 연령지표에 의하면 ‘중년’으로 분류되니 어쨌던 기분은 좋다.
그런데 이것이 다가 아니다. 미국 시사지 《타임》은 2015년 초, 커버에 2015년 태어난 아기들은 앞으로 142
세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표제어가 달려 있다. 인간의 수명을 1.77배가량 늘리는 특정 약물이 개발되어 아기가 이 약물을 복용할 경우 142세까지 사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말 기가 찬 기사가 아닐 수 없다.
지난 주말 인천대공원 주말 조찬 모임에 참가하고 귀갓길에 갈산4거리에 있는 구립도서관에 들려 어떤 신간도서들이 들어 왔나? 살펴보았다. 웬 걸 『100세 수업』(부제: 우리 미래가 여기 있다/윌북 2018 刊)이라는 책이 눈에 띈다. 설 연휴기간 이 책을 읽고서 지금 글을 쓰고 있다.
우리는 진짜 100세 시대를 모른다. 책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100세인들의 실제 삶이 오롯이 들어 있다. 매일의 일상과 미처 드러내지 않은 속마음과 진짜 하고 싶었던 말들, 노인이라는 한 단어로 묶어버리기에는 다양하고
입체적인 모습으로 가득하다. 어떤 어른으로 살아가야 할지 생각 많은 사람들에게 『100세 수업』이 말한다.
100세 시대가 재앙이 될지 축복이 될지는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산이 열 번 변한다는 100년의 시간, 과연 무엇으로 채울 것인지 답은 우리 안에 잇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100세 수업』은 모두 4시간 수업으로 짜여있다.
○프롤로그 / 마지막까지 존엄한 삶을 위하여
첫 번째 수업_100세의 사생활
두 번째 수업_우리는 모두 100년을 산다
세 번째 수업_ 노후 준비, 왜 어려운 걸까?
네 번째 수업_ 100년의 시간을 보내는 법
○제작후기 / 100세 시대를 말하지만 우리는 진짜 100세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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