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적답사

수인선 타고 시흥시 군자산 유적지 답사

길전 2020. 12. 13. 20:48

 

김준용장군 및 영응대군 묘역

 

인천교육삼락회 고적답사 동아리 모임에서 매월 세째 주 수요일마다 시행하고 있는 고적답사에 화성시 이주 후, 처음 참여하였다. 52회째인 이 번 고적답사는 경기도 시흥시 군자동에 위치한 김준용 장군 및 영응대군 묘역이다. 이 곳은 37년에 유명을 달리하신 어머니 친정(고향)이다. 어렸을 적에 이곳 군자봉(산)에 집안 뫼(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어 혹여 외가와 연관된 역사사료를 볼 수 있지 않을가? 하는 기대를 갖고 참여하였다.

 

 

또 하나는 예전에 협궤열차가 다니던 수인선 중 마지막 3단계 구간인 수원역∼안산 한양대앞역 19.9km 구간이 지난 주 토요일(9월12일) 개통되었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인천을 왕래하려면 경인전철1호선를 이용하여 구로역 또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환승하거나 아니면 금정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였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수원역에서 환승하면 한번에 인천으로 오·갈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답사는 새로 개통된 구간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김준용 장군 신도비 및 묘역(시흥시 향토유적제13호) **

 

김준용 장군(1586~1642)은 본관이 원주로서 내 외가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조선 중기(선조19~인조20)무신으로 병자호란 당시 조선군에 유일한 승리를 이끌었던 장군(전라도병마절도사)이었다. 그러나 남한산성에 피신하였던 인조가 끝내 삼전도에서 청태종에게 항복함으로서 김준용장군의 승전사료는 안타갑게도 한 줄도 기록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장군이 사망한 후, 영의종으로 추증되었으며 충양(忠襄)이라는 시호도 붙여졌다고 고적답사 동아리 회장(박춘식님)은 해설한다.

 

 

 

 

 

**영응대군 묘 및 신도비(시흥시 향토유적제9호) **

 

영응대군은 세종과 정비 소헌왕후 심씨 사이에서 태어난 여덟번째 막내 아들이다. 1467년(세조13) 영응대군이 한성 견지방 자택에서 사망하자 이 해 3월 19일 경기도 양주군 군장리에 예장하였다. 그 후 1498년(연산군4)영응대군의 아들인 청풍군 원이 신도비를 건립하였으며 1900년(광무4년)현재 위치인 안산 군자산 언덕에 이장되었다. 이 때 첫째 부인인 춘성부부인 해주정씨와 둘째부인인 대방부부인 여산송씨를 영응대군 봉분에 합장하였고 1968년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셋째부인 연안부부인 연안김씨 및 아들 청풍군과 손자, 증손자의 묘를 모두 이 곳에 이장 한 것이다. 따라서 쌍분묘로서 좌측은 영응대군묘는 부인송씨 정씨와 합장묘이고 우측이 김씨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