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2020, 교수신문이 선정한 사자성어

길전 2020. 12. 25. 15:37

2020년 庚子년 한 해가 조금씩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에다 자고나면 짜증나게 하는 정치권 기사로 어서 빨리 庚子년이 지나갔으면 하는 조급증마저 솟습니다. 오늘은 세계인 모두가 기뻐하고 즐기는 성탄전야입니다. 하지만 확산일로에 있는 '코로나19' 3단계 조치로 해마다 인파로 넘쳐나던 명동거리는 한산하다 못해 적막감마저 느낍니다.

 

'말이 씨가 된다' 는 속설이 있습니다. 현 정권 수장인 문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생전 겪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호언했습니다. 그러데 그런 나라가 지금 이 순간처럼 혼란스럽고 불안한 나라인지 묻고 싶습니다. 솔직히 속은 것 같아 서글품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初心으로 돌아가 정녕 국민의 안위를 위한 국정을 운영해주기를 간곡하게 당부드립니다.

 

우리나라 지식인 그룹이 운영하는 교수신문은 2001년 부터 年末에 그 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하여 발표해왔습니다. 2020,경자년 교수신문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이시타비(我是他非')입니다. 이시타비라는 낱말은 元典에 없는 문자로서 1990년대 정치권에서 출현한 '내노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을 한문으로 옮긴 신조어입니다. 아시타비를 추천한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모든 잘못은 남 탓으로 돌리고, 서로를 상스럽게 비난하고 헐뜯는 소모적 싸움만 무성할 뿐 협업해서 건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자유 대한민국은 보통사람들이 애써 지켜 온 나라이지, 정치인이나 사회지도급 인사들이 지켜왔다고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한다면 지나친 이야기일까요!! 차제에 교수님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자성어로 잘못된 행태만 지적하지 말고 오로지 국가의 백년대계를 바라보며 여˚야 정치인들이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에서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여 진실로 국가의 주인인 국민들이 安全한 생활을 하면서 홍복(洪福)을 누릴 수 있는 국가를 만드는데 일조해주기를 간곡히 기대하면서 글을 맺습니다. 다가오는 새해 辛丑년에는 모든 국민들이 정녕 행복하기를 고대해봅니다.

***크리스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