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독서)

충격적인 신문기사 2건을 접하고 /2021.2.24.(수)

길전 2021. 2. 24. 14:45

 

오늘 아침, 신문에 게재된 두 기사를 읽으면서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하나는 지난 주 16일 동해안 강원도 휴전선 경계망을 뚫고 귀순한 북한 남성이 우리 군 초소를 피해 다닌 것과 관련하여 ‘군 초소에 들어가 귀순하면 다시 북한으로 돌려보낼 것’ 이라 생각했다’ 는 기사 글이다.

 

‘귀신도 잡는다’ 는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우리 군이 감시 및 경계용 카메라에 귀순자가 10차례 포착되었음에도 이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한 경계 근무도 문제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다시 돌려보내질 것을 염려하여 탈북을 결심했던 북한 동포들이 이제 탈북을 주저하게 된다면 이것이야 말로 자유 대한민국으로서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어쩌다 후발국들로부터 존경의 대상이었던 우리나라가 이런 처지가 되었는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또 다른 기사는 ‘MZ세대, 창업자를 사내 청문회에 세우다’ 는 기사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에 태어난 밀레니엄(M)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용어라는 사실을 전 번에 소개한 바 있다. 내일(25일)오후 2시, 그동안 세간의 주목을 받던 네이버 창업자와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그것도 한 날 한 시에 직원들에 앞에 선다는 기사가 솔직히 믿기질 않는다.

 

이 두 창업자는 평소에도 이 메일과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 직원들과 자주 소통해왔던 인물이다. 언젠가 우리나라 게임회사 중 열손가락 안에 속하는 직장에 몸담고 있는 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요즘, 팀원들에게 ‘아빠’ 식으로 이야기 하면 자칫 ‘언어폭력’ 아니면 ‘왕따’를 당하기 십상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세상이 긴박하게 변화 한다고는 하지만 오늘 신문에서 본 것처럼 높은 연봉과 수평적인 기업문화로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 이미지를 쌓은 두 기업에서 벌어진 사건 중심에 2030 MZ세대들이 우리네 세대와는 전혀 다른 사고방식과 신념을 주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어느 선각자는 ‘最高善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 설파하지 않았던가! 世上事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肯定的인 측면이 있으면, 또한 否定的인 측면도 있게 마련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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