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으면 기억력이 저하된다' 는 말 사실인가 보다. 인천초등교장원로회장과 경인두리회장직을 밑고 있는 김기권씨로부터 약간의 시간 차이로 문자를 받고서야 오늘이 '스승의날' 임을 알았으니 하는 말이다. 오늘은 마침 3규(병규, 항규, 청규)와 경인교대총동문회장을 역임한 권ㅇ종 4사람이 병점 느치미마을에서 세번째 만남이 약속된 날이다.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이후로 4인 이상 모임이 금지됨으로서 내가 동탄에 내려오면서 근처에 가까이 사는 동기만이라도 자주 얼굴 보자고 하여 잠시 만든 모임이다.
일전에 안식구로부터 병점행 701버스가 노선이 바뀌었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제2동탄 LH홍보관 앞에서 701번 버스를 탔다. 병점역 남쪽 지역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종전의 병점역 정문쪽 정류장이 후문쪽으로 바뀐것 말고는 크게 바뀐 것이 없다. 병점역사를 나와 구봉산공원을 향해 부지런히 걸었다.
병규씨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 이름은 '느치미마을' 이다. 마을 뒤에 산봉우리가 마치 거북이 처럼 생겼다고 해서 '구봉동' 이라 불렀고, 우리말로는 '느치미' 라고 한다' 는 사실을 오늘 스마트 검색을 통해 알게 되어 기쁘다. 네 명이 구봉산 정상까지 올라가 병규가 처음 시작했다는 돌무더기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었다.
전에도 방문햇던 음식점 '옛날집'에서 곱창전골로 반주 막걸이에다 볶음밥 식사를 하였다. 대화주제는 코로나 백신 이야기에다 생활주변 이야기가 주다. 두 사람은 화이자 백신 1 ˙ 2차 접종을 마쳤는데 반하여 수원시내에 몸담고 있는 두사람은 아직 비 접종상태다.
'와사보생' 이라 했던가. 일행과 헤어진 후, 나는 《구봉산유아숲체험원》-《화성동탄나래울사회복지관》-《코끼리공원》-《동탄센트럴파크》의 등산 코스 를 1시간 이상 걸었다. 걷는 와중에 아스팔트 보수공사시 들리는 소리와 흡사한 소리가 들려 나무 위를 쳐다보니 한마리 새가 나무에 구멍을 뚫고 있는 소리다. 오지의 깊은 산속도 아닌데 별 희안한 모습을 보면서 '동탄이 사람살기 좋은 고장이라더니 맞는 말인 듯 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집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넘었다.
***크리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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