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부평 실버신문을 빛낸 5인 기자들!!/2021.11.28.(일)

길전 2021. 11. 28. 09:10

화성관내 율암온천에서 몸을 달구고 귀가하니 부평구청에서 보낸 실버신문(겨울호) 택배상자가 눈에 띤다. 실버세대를 위해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를 전해주던 실버신문이 내년부터는 부평구정 소식지 부평사람들과 통합 발행된다고 한다. 2017년 봄 창간호를 시작으로 2021년 겨울호까지 총 20회에 걸쳐 많은 실버세대들에게 사랑받아온 실버신문이다.

 

지난 5년의 세월동안 뜨거운 열정으로 실버신문 제작을 위해 노력해온 다섯 명 실버기자들의 프로필이 마지막 발행한 20(겨울)호 실버신문  '꽃보다 청춘' 지면에 소개되었다.

 

실버신문 창간호부터 함께 참여했던 이순애 기자는 10년 넘게 미국 이민생활을 하면서 많은 자격증과 수료증을 취득했다. 귀국 후 e-배움터를 통해 엑셀, 포토샵, 동영상, 파워 포인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강하였다. 부광노인대학에서 영어 기초반 강의는 물론 2018년 평창 올림픽 자원봉사를 한 만사성 실버기자다.

 

이순애 기자 추천으로 1년 늦게 합류한 최경순 기자는 시장에서 음식을 파는 상인들, 3대가 모여 사는 가족들 등 우리 곁에 모여 사는 사람들을 만나며 글로서 그들을 표현하는 그 자체가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는 현모양처형 기자다.

 

평소 뭔가 가리지 않고 읽는 것을 좋아한다는 장순길 기자는 도원(桃園)이라는 호를 지니고 있다. 읽고, 보고, 체험하고, 또 모르면 질문하고 메모한 것이 남아있으면 그것들이 취재 글을 쓰는데 유용하다고 말하는 그는 고교 1년 후배이기도하다.

 

30년간 무역업에 종사하며 해외에서 근무하다는 실버기자로 마지막 합류한 이성진 기자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통역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광주유니버시아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자원봉사자다.  현장에서 실버세대를 상대로 그들의 애환을 듣고 기사로 작성하는 것이 힘은 들지만 뜻 깊은 일이었다고 이야기 한다. 

 

끝으로 학교를 떠난 후, 넘치는 것이라고는 시간뿐인 나는 평생 보금자리였던 부평 이웃들에게 내 고장 부평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싶었다. ‘알고, 보이는 만큼 부평가 생긴다는 신념으로 정명(定名) 712년이 되는 부평사와 유적들을 찾아 소개하고자 현장 탐방을 하면서 기사를 쓰느라 고생도 적지 않았지만 보람도 있었다.

 

오뉴월 뙤약볕도 아니 쬐면 섭섭하다는 속설이 있다. 실버신문이 구정소식지 부평사람들과 통합 발간된다고 하니 아쉽지만 지속가능한 부평발전을 위해 다행으로 여긴다. 그간 함께 고생한 김 편집장님을 비롯하여 다섯 실버기자님들 덕분에 정말 보람 있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글을 맺는다.

***크리스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