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 어린이날이 있는 첫 주도 지나고 새로 시작되는 둘째 주 월요일이다. 오늘은 정부가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어버이날’ 이다.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고 , 효 사상의 미덕을 함양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로서 본래는 1956년부터 기념해온 ‘어머니날’ 행사가 확대되어 1973년부터 ‘어버이날’로 제정되었다.
세계 각국의 어버이날 기념일을 살펴보면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들은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기념하고 있다. 다만 영국에서는 부활절을 3주 앞둔 3월의 마지막 주 일요일을 ‘마더링 선데이(Mothering Sunday)'로 기념하고 있으며 커톨릭 국가들에서는 ’성모마리아의 날‘을 어머니날로 여긴다고 한다. 일부 동남아 국가들은 ’세계 여성의 날‘인 3월 8일을 어머니 날로 정한 일부 동남아 국가들도 있단다.
우리 가족은 지난 주 토요일 (5월 6일) 저녁 화성시 노작로에 위치한 돌모루(반석산) 프라자에 있는 중국반점 상해루에서 딸 가족, 아들 그리고 우리부부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가장 신난 대상은 외삼촌으로부터 푸짐한 선물을 받는 하경이와 선우가 아닐가 싶다. 하긴 우리 부부도 2개의 봉투를 받았다. 그리고 중국음식에 곁들려 옌타이酒를 내가 거의 한 병 가량을 마셨다.
귀가하여 아들이 준 봉투를 들어다 보니 다음과 같은 구절이 적힌 종이 카드가 보인다.
『항상 열정적인 모습 보기 좋지만 건강도 더 잘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올 해는 좋은 곳 더 많이 함께 다녀요. 늘 감사합니다.』
딸은 우리 부부 뒤를 이어 孟子왈 君子 三樂 중에 하나인 得天下英材而敎育之한다. 아들은 비록 빌 게이츠와 같은 명성은 듣지 못하지만,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게임 개발을 하고 있다. 어느새 40줄 후반기에 접어든 두 아이는 과외라고는 모르고 성장했으며, 타인 도움 전혀 없이 당당한 사회인으로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
이 모든 것이 일찍 작고하신 두 분의 홍복이라고 생각하니 눈시울이 금방 더워진다. 모처럼 맞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우리 가족은 물론 나를 아는 세상 모든 이가. 오늘 하루 아니 5월 내내 좋은 날이 계속되길 희구하면서 글을 접는다. 특히,
" 손자 하경이와 선우, 할아버지가 무지 무지 사랑한다!!"
+크리스탈 힐링일기/2023. 5..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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