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는 이백과 함께 중국의 최고의 시인으로 일컬어진다. 그는 '70세까지 산다는 것은 옛날에는 드문 일(人生七十古來稀)' 이라고 시로 을펐다고 한다. 세월이 좋아 어쩌다 팔순 나이까지 생존하다보니 역시 하루 하루가 힘겹다.
건강은 각기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대 후반기가 절정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일(직업) 역시 60대가 되면 손을 놓는다. 따라서 주변의 친구들도 하나 둘씩 멀어지는 것이 추세다.
요즘 카톡으로 '늙을수록 친구가 제일' 이라는 문자를 자주 접한다. 세계적 갑부였던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도 임종을 앞두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을 한탄하면 크게 후회하였다고 전한다. 요즘 나도 가끔 정말로 목숨을 맞바꿀수 있는 진실한 친구가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인간관계는 Give in Take 다' 내가 다른 사람의 참된 친구가 되어주지 않으면, 응당 진실 된 친구가 있을 턱이 없다. 자주 만나서 음식을 함께 먹는다고 친구랄수는 없다. 그렇다면 참된 친구란 과연 어떤 관계를 말하나!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은 어차피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생활한다. 따라서 누구나 친구가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진실된 친구 간에는 믿음(信義)과 성의(誠意)가 있어야 한다. 특히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손을 잡아주는 자가 진실한 친구가 아닐까!!.
논어에 보면 공자가 제시한 3가지 기준이 있다. 먼저 유익한 3 친구(益者三友)는 ①정직한 사람(友直) ②신의가 있는 사람(友諒) ③견문이 많은(友多聞) 사람이다. 반면에 해로운 3 친구(損者三友)는 ①아첨하는 사람(右便辟) ②줏대 없는 사람(友善柔) ③겉으로는 친한 척하고 성의가 없는 사람(友便佞)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세상사에는 공짜가 없다. 정녕 나에게 도움이 되는 친구를 찾되, 타인에게도 손자삼우(損者三友)가 아닌 익자삼우(益者三友)가 될 수 있도록 평소 노력해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글을 맺는다.
+크리스탈 힐링 일기/021. 5.2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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