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시인 T.S 엘리엇은 4월을 가장 ‘잔인 한 달이라고 읊었다.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이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고 했다. 그리고 오히려 겨울은 따뜻했다” 표현했다. 4월 첫 주는 나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어 놨다. 먼저 유· 소년 시절 친 형제보다 더 가깝게 지냈던 3살 위, 사촌형님이 세상을 하직했다. 이제 光山 金씨 집안에서 서열 상, 내가 제일 어른이 됐다. 나도 저 세상 갈 날이 그만큼 빨라졌다는 이야기다.
4월 첫 주는 24절기 다섯 번째, 청명(淸明)에 그 다음날은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인 한식(寒食) 그리고 주말 토요일은《자이사랑봉사단》 첫 번 활동이 예정된 날이다.
게다가 하필 그 날은 교대동기 ‘3규1종’의 점심식사 약속까지 잡혀 있다. 어쩔 수 없이 주말 토요일 하려던 가족 한식성묘를 하루 물려 물렸다.
일요일 한식 성묘에는 새내기 변호사로 일하는 막내 조카가 잔디 깎기 기구를 들고 와서 50평정도 규모의 가족묘원을 깔끔하게 벌초하여 애를 먹지 않았다. 벌초 후에는 오리 주물럭 메뉴로 모처럼 형제들이 식사를 함께 했다.
그리고 월요일 어제는 금곡동 텃밭에 나가보았다. 올 부터는 ‘텃밭 가꾸기를 그만 들까 했는데 ‘죽을 때까지 삶을 지탱해주는 것은 ‘사랑과 일’ 이라고 충고한 「괴테」의 말이 떠올라 또 하기로 작심했다.
‘최고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말은 내가 글쓰기 할 때, 자주 쓰는 인용하는 구절이다.
학교 동기는 물론 주변 지인들의 생활모습을 보면 살아가는 양태가 참으로 다양하다. 물론 외모도 제각각이지만 재능과 취향도 천양각색이다. 이러한 인간의 특성을 교묘히 이용하여 편 가르기에 혈안이 되고 있는 작금의 정치권이 너무나 밉상스럽다 못해 불안하다.
도대체 “정치(政治)란 무엇인가?” ‘국민들 모두가 편안한 가운데, 자기 할 일 하면서 행복하게 생활하도록 보호하고 지켜주는 것’ 이 가장 중요한 소임일진데 왜 사리사욕에 빠져 나라를 이토록 혼탁하게 만드는지 그 연유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4.10 총선에서 올바른 민의로 선출된 선량들이 자유 대한민국을 튼튼한 자유 선진 국가로 만들어 줄 것을 갈구하면서 글을 마친다.(끝)
**크리스탈 힐링일기/2024. 4. 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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