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독서)

다가올 삶, ‘감사’ 하면서 살렵니다.

길전 2024. 8. 29. 18:24

 

어제, 해가 서산으로 기우는 오후 서너 시경 오산 시 경기대로변에 위치한 오산농협 경제사업장(구매처)에  들려 땅에 뿌리는 지질용 농약(데무콘)과 퇴비를 각각 한 포씩 구입하여 금곡리 텃밭으로 달렸습니다 한동안 우리 내외 시식했던 토마토와 꽈리 고춧대를 뽑아버리고 가을 김장용 배추와 무를 심기 위한 작업을 했습니다.

 

지난 주 處暑가 지나면서 이른 새벽은 조금 시원한 것 같지만 한 낮은 여전히 삼복 더위 못지않은 따가운 햇볕이 쏟아져 등줄기에는 땀이 흐릅니다. 그래도 마음만은 흡족합니다. 땀 흘린 것만큼 작물은 반드시 보답하기 때문입니다.

 

소싯적에는 하나도 귀에 들리지 않던 나이 이기는 장사 없다는 속담이 막상 칠순을 넘겨 팔순이 되고 보니 아주 무서운 警句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지난 한 주 내 강단만 믿고 다소 무리는 했습니다만, 결국은 또 병원에서 수액주사 맞고 겨우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흔히 가을이라 하면 天高馬肥라는 사자성어를 그리고 한 겨울은 흰 눈 속에 파묻힌 고즈넉한 초가집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평화스런 모습이 상상되곤합니다. 그리고 옛말에 여우보다 더 간사한 짐승이 머리 검은 사람’ 이라 했습니다.

 

세상사 '최고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는 말 믿지만, 사람마다 (不好(불호)가 있게 마련입니다. 지금까지 나는 일 년 4계절 중, 후반기 利貞收藏의 가을· 겨울보다는 전반기 元亨生長의 봄· 여름을 더 좋아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제 나이 먹은 탓일까! 요즘 생각이 바꿨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글은 행복한 습관(김학중 저)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감사란 내가 받은 것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받았는지 한 반 생각해 봅니다.

 

먼저 나는 오늘 하루를 살 수 있는 生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인사 나눌 수 있는 가족과 긴 밤 동안 잠들 수 있는 집이 있었습니다. 또 움직일 수 있는 소일거리와 인사 나눌 수 있는 이웃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내게는 걸어 다닐 수 있는 다리, 무언가 들어 올릴 수 있는 손, 움직일 수 있는 耳目口鼻가 , 분명하니 이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축복인가요!

 

하지만 나는 지금껒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아니 잊어버리고 지냈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 미리 알았다면  지금까지 불평불만 없이 늘 행복속에서 웃으며 즐겁게 살았을 텐데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행복한 삶을 약속하는 삶은 바로 '감사'입니다. 내 삶에서 감사하고 다른 사람에게 감사하고 또한 다른 사람에게 감사거리가 되면 그만큼 행복한 일도 없습니다. 이제 눈 감는 그 날까지 감사하면서 살아 갈작정입니다. 감사합니다. ()

 

**크리스탈 힐링일기/2024.. 8. 29()**

감사하는 마음.m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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